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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 포켓몬, 어른만 사라고? 650달러 짜리 장난감의 역설
테크AI 분석

레고 포켓몬, 어른만 사라고? 650달러 짜리 장난감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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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가 포켓몬 30주년을 맞아 출시한 첫 컬래버레이션 제품이 모두 성인 전용이다. 60달러부터 650달러까지, 아이들은 배제된 장난감 시장의 변화를 들여다본다.

650달러짜리 장난감을 누가 살까? 레고가 포켓몬과 손잡고 내놓은 첫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모두 성인 전용이다. 포켓몬 30주년을 맞은 2026년, 두 글로벌 브랜드의 만남이 오히려 아이들을 배제하고 있다.

어른들만 환영합니다

레고가 지난 3월 포켓몬 컴퍼니와 다년간 파트너십을 발표했을 때만 해도, 모든 연령대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출시된 세 제품 모두 18세 이상 등급이다.

가장 저렴한 이브이 세트가 60달러(587피스), 피카츄 세트는 200달러(2,050피스), 그리고 최고급 라인인 이상해꽃·리자몽·거북왕 진화 세트는 650달러(6,838피스)다. 모두 조립 후 전시용으로 설계됐고, 실제 놀이보다는 컬렉션에 초점을 맞췄다.

핀란드 투르쿠 대학교의 장난감·놀이 문화 연구원 카트리나 헬야카는 "포켓몬과 레고 모두 다세대 팬층을 보유하고 있지만, 다세대가 함께 놀 수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가 없다"며 "이는 레고의 철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것들

더 놀라운 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한정판들이다. 233피스 미니 포켓몬센터는 레고 인사이더 클럽 포인트 2,500점으로만 교환 가능하고, 312피스 관동지방 배지 컬렉션은 650달러 세트를 직접 예약 구매한 고객에게만 증정됐다.

결과는 예상대로였다. 진화 세트는 24시간 만에 대부분 지역에서 품절됐고, 레고는 하루 만에 3천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이베이에서는 배지 세트만 300달러 이상에 되팔리고 있고, 일부는 진화 세트와 배지를 묶어 1,500달러 이상에 판매하고 있다.

장난감 시장의 어른화

이런 현상은 장난감 업계 전반의 변화를 반영한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미국 장난감 매출이 2022년 이후 처음 증가했는데, 18세 이상 구매자 매출이 18% 늘었다.

성인을 위한 놀이의 중요성이 과학적으로도 입증되고 있다. 미국 국립놀이연구소는 "놀이 활동이 성인의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발표했다. 레고 역시 2020년 자체 조사에서 성인이 자신을 위해 구매하는 세트가 지난 10년간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헬야카 연구원은 "라이선스 컬렉터블 제품들이 공유된 놀이보다는 혼자만의 전시용으로 인식될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3D 퍼즐처럼 행동하는 닫힌 제품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시장에서는 어떨까

국내에서도 성인 타겟 프리미엄 장난감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반다이, 굿스마일컴퍼니 등 일본 피규어 브랜드부터 핫토이즈 같은 고급 액션 피규어까지, 수십만 원대 컬렉터블 시장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높은 교육열과 자녀 투자 문화를 고려하면, 레고 포켓몬의 성인 전용 전략이 더욱 아이러니하게 느껴진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야말로 한국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미래는 어떻게 될까

다행히 희망은 있다. 레고 FAQ 페이지에는 "첫 번째 세 세트"라는 표현이 등장하고, 브릭 파나틱스 같은 전문 매체는 2026년 여름부터 12개 이상의 추가 세트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이 중 일부는 포켓몬 배틀을 재현하는 "대결" 세트나 진화 과정을 다룬 놀이 중심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2017년부터 2025년까지 포켓몬 라이선스를 보유했던 메가 블록스가 아이들을 위한 제품군을 유지했던 것처럼 말이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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