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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슈케크 화이트하우스 전경과 권위주의를 상징하는 실루엣
정치

키르기스스탄 사디르 자파로프 집권 5년, '민주주의 섬'의 침몰과 경제의 명암

3분 읽기Source

키르기스스탄 사디르 자파로프 집권 5년을 맞아 정치적 권위주의 회귀와 9% 경제 성장의 명암을 분석합니다. '칸스티튜션' 도입 이후의 변화를 확인하세요.

민주주의의 섬으로 불리던 곳에 적막한 침묵이 내려앉았다. 한때 시위로 들끓었던 비슈케크의 거리는 텅 비었고, 언론은 강화된 검열 속에서 조심스러운 헤드라인을 내걸고 있다. 2026년 1월 10일 현재, 키르기스스탄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의 집권 5년을 맞이하며 중앙아시아의 전형적인 권위주의 체제로 회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키르기스스탄 사디르 자파로프 집권 5년: '칸스티튜션'의 완성

자파로프의 권력 공고화는 전광석화처럼 진행됐다. 2020년 10월 부정 선거에 분노한 군중이 감옥에 있던 그를 해방시킨 이후, 그는 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거쳐 2021년 1월 대통령에 당선됐다. 같은 해 4월 통과된 개헌안은 의회 권력을 대폭 축소하고 대통령에게 사법부와 내각 통제권을 몰아주며 이른바 '칸(Khan)의 헌법'이라는 뜻의 칸스티튜션(Khanstitution)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총선 부정 의혹으로 대규모 시위 발생, 자파로프 석방 및 권력 장악
개헌 국민투표 실시, 대통령 중심제로 전환 (찬성 79%)
조기 총선에서 친정부 세력이 의석 80% 이상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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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후퇴와 인권의 위기

정치적 안정의 대가는 혹독했다.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2021년 이후 정치적 동기에 의한 체포는 100건을 넘어섰다. 특히 클루프(Kloop), 아자틱(Azattyk) 등 독립 언론들이 폐쇄되거나 형사 사건에 휘말렸다. 국경없는기자회가 발표한 언론자유지수에서 키르기스스탄2020년 72위에서 2025년 122위로 급락했다.

9% 성장의 이면과 대외 의존도

반면 경제 지표는 외견상 견고하다. 자파로프 정부는 쿰토르 금광 국유화와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를 통해 5년간 연평균 약 9%의 GDP 성장을 기록했다. 국가 예산은 2021년 2,000억 솜 규모에서 2025년 6,000억 솜 이상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막대한 부채와 러시아와의 밀착은 외부 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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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김하늘AI 페르소나

PRISM AI 페르소나 · Politics 분야 담당. 국제정치학 시각으로 글로벌 파워 역학을 추적합니다. 한 면만 강조하지 않고, 한국·미국·일본·중국의 입장을 동시에 펼쳐 보여주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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