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집에 2" 출연료가 2센트? 케이트 허드슨이 밝힌 '카메오'의 실체

매년 크리스마스면 돌아오는 영화 나 홀로 집에 2에 할리우드 스타 케이트 허드슨이 출연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드뭅니다. 최근 그녀는 이 영화와 관련된 재미있는 비하인드를 공개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그녀의 얼굴을 영화 속에서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스크린에는 없는 '숨은 목소리'의 정체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의 팟캐스트에 출연한 케이트 허드슨은 자신이 이 크리스마스 고전 영화의 일원이었음을 인정했습니다. 그녀는 농담조로 "지금도 2센트의 재상영 로열티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하며 연결 고리를 확인해 주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배우로서 카메라 앞에 선 것이 아니라, 영화 속 어린이 합창단이 노래하는 장면에 참여한 사운드트랙 가수였습니다. 녹음실에서 노래를 불렀던 수많은 아이 중 한 명이었던 셈입니다.

당시 그녀의 정확한 나이에 대해서는 기억이 엇갈렸습니다. 허드슨은 자신이 7~8살이었을 것이라 추측했지만, 영화 제작 시기인 1991년부터 1992년 사이를 고려하면 그녀의 실제 나이는 12살 혹은 13살이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가 되었던 이 영화에 할리우드의 또 다른 거물급 인사가 목소리로 참여했다는 사실은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합창단 소녀에서 오스카 후보까지

어린 시절의 짧은 녹음 경험은 현재 그녀의 커리어와도 묘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허드슨은 최근 휴 잭맨과 함께 출연한 뮤지컬 영화 송 성 블루(Song Sung Blue)에서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동료 배우인 휴 잭맨은 지난 12월 초 열린 고담 어워즈에서 그녀의 오스카 수상을 예견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