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6일 박싱 데이의 진실: 상자에서 쇼핑, 그리고 여우 사냥까지
12월 26일 박싱 데이의 유래와 쇼핑, 스포츠 전통을 살펴봅니다. 상자(Box)의 기원부터 블랙 프라이데이에 밀려난 쇼핑 위상까지, 영연방 국가들의 독특한 연휴 문화를 분석합니다.
크리스마스가 끝났지만 영국인들의 지갑은 오늘 다시 열린다. 매년 12월 26일 찾아오는 박싱 데이(Boxing Day)는 단순한 휴일 그 이상이다. 많은 이들이 격투기 경기인 '복싱'을 떠올리지만, 이 축제의 본질은 나눔과 파격적인 할인, 그리고 독특한 지역 전통에 있다.
복싱 없는 박싱 데이, 이름의 유래는?
이름과 달리 박싱 데이에는 사각 링 위에서의 사투가 없다. 역사학자들에 따르면 이 명칭은 중세 시대 교회가 크리스마스 다음 날 구제 상자(Alms Box)를 열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부금을 나누어 주던 관습에서 유래했다.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는 고용주들이 크리스마스에도 일해야 했던 하인들에게 12월 26일 휴가를 주며 보너스와 음식을 담은 '상자'를 선물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쇼핑 대목의 변화와 엇갈리는 전통
전통적으로 박싱 데이는 영국에서 가장 붐비는 쇼핑의 날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사이버 먼데이가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앞당기면서 그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칸타 리테일의 분석가 브라이언 로버츠는 15년 전만 해도 이 시기가 유일한 대규모 세일 기간이었으나, 이제는 할인 경쟁이 상시화되며 박싱 데이 특유의 희소성이 희석되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분야에서도 박싱 데이는 뜨겁다. 상류층 사이에서는 전통적인 여우 사냥이 열리지만, 이는 동물권 보호 단체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한편 아일랜드에서는 이날을 굴뚝새 날(Wren Day)이라 부르며 아이들이 가짜 새를 들고 이웃을 방문하는 독특한 풍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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