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잭맨의 '송 성 블루', 에디 베더가 도운 닐 다이아몬드 헌정 밴드의 실화와 허구

휴 잭맨과 케이트 허드슨이 노래하는 따뜻한 선율 뒤에는, 교통사고와 심장병이라는 가혹한 현실이 숨어 있었다. 2025년 12월 26일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 송 성 블루(Song Sung Blue)는 위스콘신의 실존 부부 마이크와 클레어 사르디나의 삶을 다룬다. 크레이그 브루어 감독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영화가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무엇이 영화적 각색인지 상세히 밝혔다.

에디 베더가 연결한 닐 다이아몬드와의 기적

영화 속 가장 믿기 힘든 장면 중 하나인 펄 잼(Pearl Jam)의 보컬 에디 베더와의 인연은 놀랍게도 100% 사실이다. 베더는 무명이었던 부부의 밴드 '라이트닝 앤 썬더'를 자신의 공연 오프닝 무대에 세웠을 뿐만 아니라, 저작권 문제로 상영 위기에 처했던 부부의 다큐멘터리를 구하기 위해 직접 닐 다이아몬드에게 연락했다. 베더의 설득으로 다이아몬드는 자신의 음악 사용을 허락했고, 심지어 베더는 자신의 곡 Alive를 사상 처음으로 영화 라이선스로 제공하며 부부의 이야기를 지지했다.

스크린을 위해 각색된 비하인드 스토리

물론 극적인 재미를 위해 바뀐 부분도 있다. 영화 속 휴 잭맨이 연기한 마이크는 모창 가수로 묘사되지만, 실제 마이크는 특정 가수를 흉내 내기보다 관객의 흥을 돋우는 커버곡을 즐겨 부르는 보컬리스트였다. 반면 케이트 허드슨이 연기한 클레어가 패치 클라인의 모창 가수였다는 점은 완벽한 사실이다. 2025년 12월 11일 뉴욕 시사회에 참석했던 실제 인물 클레어는 집 앞에서 차에 치이는 끔찍한 사고를 겪었던 영화 속 설정 역시 비극적인 진실이라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