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아와지 대지진 31주년과 다사사회 2026: 일본 경제의 새로운 과제
한신·아와지 대지진 31주년을 맞은 일본이 화장 대기 10일이라는 '다사사회 2026'의 충격적 현실과 마주했습니다. 증시 호황 속 투자 지형 변화를 분석합니다.
애도의 물결이 도시를 덮었지만, 현장은 이미 차가운 현실과 마주하고 있다. 1995년 발생한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31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일본 사회는 '기억의 전승'을 넘어 '죽음의 과부하'라는 전례 없는 구조적 문제에 직면했다.
한신·아와지 대지진 31주년과 다사사회 2026의 현실
NHKm에 따르면 2026년 1월 17일을 기해 고베와 오사카 일대에서는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올해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고령화가 극에 달하며 연간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다사사회(多死社会)'의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신을 화장하기 위해 10일 이상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으며, 유족들은 냉장고에 안치된 고인 곁에서 기약 없는 기다림을 이어가고 있다.
기록적 증시 호황 속 변해가는 투자 지형
사회적 하중은 경제 지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일본 증시는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나,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조심스럽다. 닛케이 경제 칼럼에 따르면 그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맹신해 온 올컨(All-Country)이나 S&P 500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탈피하려는 조짐이 포착됐다. 고점 부담과 더불어 일본 내수 구조 변화에 대응하려는 전략적 수정으로 풀이된다.
리크루트 홀딩스의 데구치 히사유키 CEO는 최근 인터뷰에서 "인간의 희노애락은 경영의 핵심 에너지"라며, 기술 발전 속에서도 사회적 연대와 감정적 가치가 기업 성장의 동력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이는 재난의 교훈을 공동체 유지의 지혜로 승화시키려는 일본 재계의 시각을 대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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