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농축 축소 조건부 제안... 트럼프 압박에 굽힐까
이란이 미국 제재 해제 조건으로 60% 고농축 우라늄 희석을 제안했다. 중동 긴장 완화의 실마리가 될지, 아니면 또 다른 협상 전략일지 주목된다.
이란이 60% 고농축 우라늄 희석 가능성을 시사했다. 단, 조건이 있다. 미국이 모든 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하마드 에슬라미 이란 원자력청장은 9일 기자들에게 "모든 제재가 해제된다면" 고농축 우라늄 희석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핵무기 제조 임계점에 가까운 60% 농축 수준을 낮추겠다는 의미로, 미국의 핵심 요구사항 중 하나다.
협상 테이블 위의 복잡한 계산
우라늄 희석은 농축 수준을 낮추기 위해 다른 물질과 섞는 과정이다. 현재 이란은 핵무기 보유국이 아닌 국가 중 유일하게 60% 수준까지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다.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90%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모든 우라늄 농축 활동 금지를 요구해왔다. 이는 2015년 체결된 핵합의보다 훨씬 가혹한 조건이다. 당시 합의는 이란의 민간 핵 프로그램을 인정하면서도 농축 수준을 3.67%로 제한했었다.
이란은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으로서 평화적 핵 프로그램을 운영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190개국이 가입한 이 조약의 조항을 근거로 든 것이다.
오만 중재, 라리자니 특사 파견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이 10일 오만을 방문한다. 오만은 그동안 미국과 이란 간 중재 협상을 주선해온 국가다. 이란 정부 최고위급 인사인 라리자니의 이번 방문은 진행 중인 협상과 관련된 메시지 전달이 목적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금요일에는 최근 협상을 "매우 좋다"고 평가하면서도 "합의에 실패하면 가혹한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뢰의 벽, 그리고 이스라엘 변수
양국 모두 협상 진전에 대해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아바스 아라크치 이란 외무장관은 "협상에 매우 진지하다"면서도 "미국에 대한 불신의 벽이 있다"고 토로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역시 "공정하고 균형 잡힌 해결책"을 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네타냐후는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강경 입장을 취하길 원하고 있다. 핵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탄도미사일과 역내 동맹 관계에서도 양보를 받아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는 협상 합의 이전 이란에 대한 공격을 여러 차례 위협했고, 현재 항공모함과 함대를 중동에 배치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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