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여학교 공습으로 165명 사망, 전쟁범죄 논란 확산
미-이스라엘 연합군의 이란 공습 첫날, 여학교 공격으로 165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사망했다. 국제사회는 전쟁범죄 수사를 요구하고 있다.
미나브의 작은 초등학교에서 평범한 월요일 아침이 시작되려던 순간, 165명의 어린 생명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시의 여학교를 강타한 폭격은 미-이스라엘 연합군의 이란 공습 작전 첫날 발생한 가장 참혹한 사건이 되었다.
부인과 책임 회피 사이
이스라엘군은 해당 지역에서의 공격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가자지구에서 반복되어온 익숙한 패턴이다. 팔레스타인 민간인 공격에 대해 처음엔 부인하다가, 증거가 나오면 "우발적 사고"라고 해명하는 방식 말이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미군이 "의도적으로 학교를 표적으로 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미군은 여전히 "민간인 피해" 보고를 "검토 중"이라고만 답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에이는 양국이 "병원, 학교, 적신월사 시설, 문화재까지 가리지 않고 주거지역을 무차별 공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제법의 명확한 선
교육기관, 병원, 기타 민간시설을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국제인도법상 명백한 전쟁범죄다. 유네스코와 노벨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 이유다.
UN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이 "끔찍한" 공격에 대해 "신속하고 공정하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런 요구가 실질적인 책임 추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더 큰 그림 속의 비극
이번 사건은 단순한 오폭이 아니라,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더 큰 갈등의 일부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은 지역 내 세력균형을 재편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하지만 165명의 어린 생명 앞에서 지정학적 계산은 무력해 보인다. 장례식장에서 학생들의 사진을 든 유족들의 모습은, 국제정치의 냉혹한 현실이 개인의 삶에 어떤 참혹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한국 사회가 주목해야 할 이유
이 사건이 한국에 주는 교훈은 명확하다. 우리나라 역시 지정학적 긴장이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다. 북한의 위협, 주변국과의 갈등 상황에서 민간인, 특히 학교와 병원 같은 시설의 보호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추구해온 평화외교의 가치를 재점검할 시점이기도 하다. 군사적 해결책이 가져오는 인도적 재앙을 목격하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갈등 해결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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