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실리코 메디슨 홍콩 상장 2025: 46% 폭등하며 AI 시장의 판을 흔들다

상장 첫날 주가 46% 폭등. 일라이 릴리가 선택한 AI 신약 개발 기업 인실리코 메디슨(Insilico Medicine)이 홍콩 증시 데뷔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번 성공은 단순한 바이오 기업의 부상을 넘어, AI 기술의 적용 범위를 제약 분야에서 범용 지능 분야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전환점을 시사한다.

인실리코 메디슨 홍콩 상장 2025 성공의 기록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인실리코 메디슨은 이번 상장을 통해 약 3억 달러(약 3,9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2025년 12월 31일 기준 홍콩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한 이 기업은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공모가를 훌쩍 뛰어넘었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든든한 지원이 신뢰도를 높인 결정적 요인이었다는 분석이다.

제약을 넘어 LLM 기업의 '두뇌'를 노린다

인실리코의 창업자는 상장 직후 인터뷰에서 파격적인 포부를 밝혔다. 기존의 고객층을 제약사에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기업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고도의 생물학적 데이터와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범용 AI의 지능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이는 단순한 신약 개발 플랫폼에서 종합 AI 기술 기업으로의 진화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