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NBCC 최종 후보 선정, 노벨상 이후 또 다른 쾌거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2025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 어워즈 소설 부문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제주 4·3 사건을 다룬 이 작품의 의미와 향후 전망을 분석합니다.
노벨 문학상의 영광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가 미국 현지 시간으로 21일, 미국의 권위 있는 비평가 상인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 어워즈의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영리 단체인 NBCC는 이날 소설, 비소설, 전기 등 6개 부문의 최종 후보를 발표하며 한강의 작품을 포함시켰다.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NBCC 최종 후보 선정의 의미와 배경
이번 2025 NBCC 어워즈 소설 부문에서 한강의 작품은 단 5개의 후보작 중 하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2021년 국내에서 첫 발간된 이 소설은 이지유(E. Yaewon)와 페이지 아니야 모리스(Paige Aniyah Morris)의 번역을 통해 영어권 독자들과 만났다. 한국 작가로서는 2024년 시인 김혜순이 시 부문에서 수상한 이후 다시 한번 한국 문학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서 증명할 기회를 맞이한 것이다.
제주 4·3의 비극을 세계적 보편성으로 승화
작품의 배경이 된 1948년제주 4·3 사건은 한국 현대사의 가장 아픈 대목 중 하나로 꼽힌다. 당시 정부의 강경 진압 과정에서 14,000명에서 최대 30,000명에 달하는 민간인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강은 이 참혹한 역사를 기억과 애도라는 세밀한 감정선으로 풀어냈으며, 이는 언어의 장벽을 넘어 미국 비평가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핵심 요인으로 보인다.
수상 결과는 오는 3월 26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노벨상 수상 이후 세계 문학계의 시선이 한국으로 쏠린 가운데, 이번 NBCC 후보 선정은 한국 문학의 위상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확고한 흐름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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