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그록 딥페이크 조사 2026: 머스크의 AI 실험, 전 세계 규제 당국과 충돌
일론 머스크의 X가 그록(Grok) AI의 딥페이크 이미지 생성 논란으로 EU, 인도 등 전 세계 규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논란 속에서도 앱 다운로드는 급증했습니다.
머스크는 웃음 이모티콘을 던졌지만, 세계 각국 정부는 주먹을 쥐었다. 일론 머스크가 소유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옛 트위터)의 AI 챗봇 그록(Grok)이 아동 성착취물과 비동의 성적 이미지(NCII)를 생성한다는 논란이 확산되면서 유럽, 인도, 말레이시아 등 주요 국가들이 일제히 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업데이트된 그록 이매진 기능이 텍스트만으로 정교한 딥페이크 이미지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플랫폼 내에서 부적절한 콘텐츠가 급증한 것이 도화선이 됐다.
X 그록 딥페이크 조사: 유럽부터 아시아까지 전방위 압박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집행위 대변인 토마스 레니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그록의 '스파이시 모드'가 생성하는 아동 유사 이미지는 불법이며 역겨운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인도는 이미 지난 주말 전자정보기술부를 통해 X 측에 2026년 1월 5일까지 기술 및 거버넌스 차원의 전면적인 검토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말레이시아와 브라질 역시 유사한 조사를 진행 중이거나 서비스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법적 대응과 X의 방어 논리
미국 내에서도 반발이 거세다. 국립성착취방지센터(NCOSE)는 법무부(DOJ)와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지난해 시행된 테이크 잇 다운 법안이 가상으로 생성된 아동 성착취물(CSAM)에도 적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대해 X 측은 공식 안전 계정을 통해 불법 콘텐츠를 삭제하고 계정을 영구 정지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론 머스크 또한 불법 콘텐츠 생성을 유도하는 사용자 역시 업로드와 동일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윤리적 논란이 비즈니스 지표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다. 앱토피아의 데이터에 따르면, 논란이 본격화된 1월 2일 이후 그록의 일일 다운로드 수는 54% 증가했고, X 전체 다운로드도 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xAI가 기본적인 안전 장치 없이 성급하게 기능을 출시해 장기적인 규제 리스크를 자초했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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