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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에 AI 비서 상주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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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에 AI 비서 상주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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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크롬 브라우저에 제미나이 AI를 통합해 웹 검색부터 쇼핑까지 대신 처리하는 '자동 브라우징' 기능을 출시. OpenAI와의 AI 브라우저 경쟁이 본격화됐다.

당신이 웹서핑을 하는 동안 AI가 옆에서 계속 지켜보며 도움을 준다면 어떨까? 구글이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새로운 크롬 브라우저 업데이트는 바로 이런 미래를 현실로 만들었다.

브라우저 오른쪽에 상주하는 AI 비서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에 제미나이 AI 기능을 대폭 강화해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브라우저 오른쪽에 제미나이 챗봇 패널이 상시 표시되는 새로운 디자인이다. 사용자가 웹을 탐색하는 동안 AI 비서가 항상 대기 상태로 있는 셈이다.

새로운 기능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자동 브라우징(Auto browse)'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내가 즐겨찾기한 레드핀 아파트 중에서 반려동물 불가 매물은 모두 제거해줘"라고 명령하면, AI가 직접 웹사이트를 탐색해 작업을 수행한다. 호텔 예약, 식료품 주문, 여행 일정 검색까지 모두 한 번의 명령으로 처리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현재 미국 내 AI ProUltra 구독자에게만 제공되지만, 향후 확대될 예정이다.

OpenAI와의 브라우저 전쟁 본격화

구글의 이번 움직임은 지난해 10월OpenAI가 자체 브라우저 아틀라스를 출시한 것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해석된다. 아틀라스는 ChatGPT를 중심으로 설계된 브라우저로, 출시 당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를 2% 하락시키기도 했다.

브라우저는 사용자가 AI 서비스에 접근하는 주요 관문이다. 전 세계 웹 브라우저 시장에서 크롬이 6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구글로서는 이 영역을 절대 내줄 수 없는 핵심 전선이다.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는 최근 "모든 기기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계획하고 행동할 수 있는 범용 어시스턴트"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크롬 업데이트는 바로 이 비전을 실현하는 첫 걸음으로 볼 수 있다.

개인화의 양날의 검

구글은 또한 '개인 인텔리전스(Personal Intelligence)' 기능도 크롬에 통합했다. 이 기능은 지메일, 구글 포토 등 개인 데이터를 연결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크롬 부사장 파리사 타브리즈는 "크롬이 과거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 웹 전반에서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개인화는 동시에 프라이버시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AI가 사용자의 모든 웹 활동을 추적하고 기억한다는 것은, 개인정보 보호 관점에서는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특히 구글은 현재 미국에서 검색 시장 독점 판결을 받고 크롬 매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연방법원이 구글의 검색 독점을 인정했고, 구글은 이에 대해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크롬에 더 많은 AI 기능을 통합하는 것은 규제 당국의 추가적인 관심을 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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