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 암 투병 끝에 세상 떠난 누나 추모… "나의 영웅이었다"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암 투병 끝에 65세로 세상을 떠난 누나 에이다 자이들러를 '영웅'이라 칭하며 추모했다. 동생의 유명세와는 별개로 예술가이자 교육자로 살았던 그녀의 삶을 조명한다.
할리우드 배우 조지 클루니가 그의 누나 아델리아 '에이다' 자이들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에이다는 암 투병 끝에 지난 12월 19일, 켄터키주 에지우드의 세인트 엘리자베스 헬스케어에서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클루니는 피플지를 통해 발표한 단독 성명에서 누나를 "영웅"이라 칭하며 마지막까지 잃지 않았던 강인함과 정신력을 기렸다.
조지 클루니는 "나의 누나 에이다는 영웅이었습니다. 그녀는 용기와 유머로 암과 맞서 싸웠죠. 그렇게 용감한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아내 아말과 저는 그녀를 몹시 그리워할 겁니다"라고 밝혔다. 이 말은 그녀가 병마와 싸우는 내내 보여준 강인함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클루니는 2015년 CBS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누나와 매우 가깝게 지낸다"고 말할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동생이 세계적인 스타로 살아가는 동안, 에이다는 그의 삶에서 든든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다.
할리우드 대신 가족과 공동체를 택한 삶
에이다 자이들러는 예술가이자 교육자였으며, 켄터키주 오거스타 지역 사회에서 사랑받는 인물이었다. 그녀의 부고에 따르면, 그녀는 '오거스타 독립 학교'에서 미술 교사로 수년간 재직하며 재능을 나눴다. 또한, '내셔널 메리트 장학생'으로 선정될 만큼 학문적 성취도 뛰어났으며, 오거스타 예술 길드의 회원이기도 했다.
그녀는 동생의 유명세와는 거리를 둔 사적인 삶을 중시했다. 2012년 한 인터뷰에서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동생의 전화번호조차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히며 "조지가 가끔 전화를 걸어오지만, 우리 둘 다 이메일이 더 편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녀는 2014년 조지 클루니와 아말 클루니의 베네치아 결혼식에 참석하는 등 가족 행사에는 함께했다.
PRISM Insight: 에이다 자이들러의 삶은 유명인 가족 내에서 발견되는 흥미로운 대조를 보여준다. 한 명의 형제가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는 동안, 다른 형제는 지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사적인 삶을 선택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이는 한 사람의 가치와 유산이 대중의 시선만으로 측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에이다는 1987년 퇴역 육군 대위인 노먼 자이들러와 결혼해 두 자녀 닉과 앨리슨을 두었다. 안타깝게도 남편 노먼은 2004년 심장마비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그녀의 장례식은 12월 22일에 거행될 예정이며, 추모 기부금은 오거스타의 뇌들러 기념 도서관에 전달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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