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국경순찰대가 폭파한 창문... 목표물은 없었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국경순찰대가 '치고 빠지기' 작전의 일환으로 새벽 6시에 한 가족의 집을 급습했으나 목표물은 현장에 없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폭발물, 최루탄 등이 사용되었습니다.
새벽 6시,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가정집. 국경순찰대(Border Patrol) 소속 특수기동대(SWAT)가 창문에 폭발물을 터뜨리며 들이닥쳤습니다. 뉴욕타임스(NYT)의 영상 탐사보도에 따르면, 이 모든 소동의 이유였던 작전 목표물은 정작 그곳에 없었습니다.
국경순찰대 그렉 보비노 국장은 이러한 작전을 '치고 빠지기(turn and burn)'라고 부릅니다. 범죄자들에게 강력한 힘을 과시해 위협하고, 요원들이 현장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하는 신속 기동 전술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NYT가 공개한 영상은 이 전술의 냉혹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특수기동대, 창문 폭파, 페퍼볼, 최루탄이 동원되었고, 이 과정에서 차량 4대가 충돌하는 사고까지 발생했습니다. 평화로운 아침을 맞이하려던 한 가족에게는 그야말로 날벼락이었습니다.
결국 이 대대적인 작전은 목표물을 찾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힘을 과시하려던 작전은 애꿎은 가족의 창문과 안전만 파괴한 셈입니다.
PRISM Insight: 이번 사건은 국경 단속을 주 임무로 하는 기관이 도시 내부에서 군사 작전을 방불케 하는 활동을 벌이는 '임무 확장(mission creep)' 현상의 위험성을 드러냅니다. '치고 빠지기'와 같은 공격적인 전술이 민간인 거주 지역에서 사용될 때, 정보가 부정확할 경우 애꿎은 시민의 안전과 재산에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는 법 집행의 효율성과 시민의 자유 사이의 위태로운 균형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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