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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비극의 12월: 영화감독 롭 라이너 피살부터 여러 스타들의 연이은 부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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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비극의 12월: 영화감독 롭 라이너 피살부터 여러 스타들의 연이은 부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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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할리우드가 큰 슬픔에 빠졌다. 영화감독 롭 라이너의 피살 사건을 비롯해 배우 제임스 랜선, 길 제라드, 앤서니 기어리 등 여러 스타가 세상을 떠났다.

연예계에 드리운 슬픔의 그림자

2025년 연말, 할리우드가 깊은 슬픔에 잠겼다. 영화 '스탠 바이 미',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등을 연출한 거장 롭 라이너 감독이 자택에서 피살된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으며, 연기파 배우 제임스 랜선, '벅 로저스'의 길 제라드 등 여러 스타가 연이어 세상을 떠났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12월 한 주 동안에만 여러 명의 유명인이 사망하면서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12월 14일은 할리우드에 유독 잔인한 날로 기록됐다.

비극으로 막 내린 거장의 삶: 롭 라이너

시트콤 '올 인 더 패밀리'의 배우이자 영화감독으로 존경받던 롭 라이너(Rob Reiner)와 그의 아내 미셸이 12월 14일 브렌트우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이를 이중 살인 사건으로 규정했으며, 아들 닉 라이너가 살인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밝혔다. 70년대 TV 아이콘으로 시작해 '미저리', '어 퓨 굿 맨' 등 수많은 명작을 남긴 그의 비극적 최후에 영화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스크린을 채웠던 별들이 지다

HBO 드라마 '더 와이어'와 공포 영화 '살인소설', '그것: 두 번째 이야기'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성격파 배우 제임스 랜선(James Ransone)이 12월 19일, 향년 46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특유의 에너지로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활약해왔다.

1970~80년대 TV 시리즈 '25세기의 벅 로저스'에서 주인공 윌리엄 '벅' 로저스 대위 역으로 공상과학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배우 길 제라드(Gil Gerard)는 12월 16일, 82세를 일기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내 재닛 제라드가 직접 부고를 알렸다.

미국 최장수 드라마 '제너럴 호스피털'의 전설, 앤서니 기어리(Anthony Geary)는 12월 14일 네덜란드에서 수술 후 78세로 사망했다. 그는 루크 스펜서 역으로 무려 8번의 데이타임 에미상을 수상하며 해당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날, 'She's a Bad Mama Jama'로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던 펑크 및 R&B 가수 칼 칼튼(Carl Carlton) 역시 72세로 별세했다는 소식이 그의 아들을 통해 전해졌다.

PRISM Insight: 70년대 시트콤, 80년대 SF, 장수 드라마, 현대 공포 영화계의 상징적 인물들이 거의 동시에 세상을 떠난 것은 단순한 비보의 나열이 아니다. 이는 여러 세대의 팬들이 각자의 추억이 담긴 문화적 챕터가 닫히는 것을 동시에 목격하는 현상이며, 대중문화 지형도의 중요한 변곡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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