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30 미국 식생활 지침 발표: RFK Jr.의 포화지방 '전쟁 종식' 선언과 논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발표한 2025-2030 미국 식생활 지침은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적색육 섭취를 장려합니다. 포화지방 논란과 산업계 결탁 의혹을 분석합니다.
포화지방과의 전쟁은 끝났다고 선언했지만, 정작 권장 섭취량 수치는 단 1%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브룩 롤린스 농무부 장관은 2026년 1월 7일(현지시간) 당초 예정보다 늦어진 2025~2030년 미국인을 위한 식생활 지침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이번 지침은 '진짜 음식을 먹자'는 슬로건을 내세웠으나, 발표 직후 육류 및 낙농업계와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며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2025-2030 미국 식생활 지침: 주요 변화와 '설탕과의 전쟁'
매 5년마다 개정되는 이번 지침은 이례적으로 참고 문헌이 생략된 10페이지 분량의 간소한 문서로 제작되었습니다.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첨가당과 초가공식품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다만 무엇이 초가공식품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내리지 않았습니다. 알코올의 경우 기존의 구체적인 섭취 제한 수치를 없애는 대신 단순히 '적게 마실 것'을 권고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단백질 섭취 권장 사항입니다. 새 지침은 적색육을 포함한 단백질 섭취를 늘릴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오늘 우리 정부는 첨가당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다"며 강력한 정책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이는 보건 당국이 가공식품 산업에 대해 이전보다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됩니다.
포화지방 논란과 육류 산업 결탁 의혹
이번 발표에서 가장 논쟁적인 부분은 포화지방에 대한 태도입니다. 케네디 장관은 "포화지방과의 전쟁을 끝내겠다"고 승리를 선언하듯 발표했으나, 실제 지침에 명시된 수치는 2020~2025년 권고안과 동일한 '하루 총 칼로리의 10% 이내 섭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사적인 표현과 실제 정책 사이의 괴리가 드러나는 대목입니다.
이에 대해 공중보건 전문가들과 시민 단체들은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적색육 섭취 권장량을 늘린 점이 과학적 근거보다는 육류 및 낙농업계의 로비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특히 참고 문헌이 없는 짧은 보고서 형태라는 점이 지침의 객관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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