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연안 총격전, 미국인 1명 사망... 30년 전 악몽 재현되나
쿠바 연안에서 미국 선박 승객 4명이 사망한 총격 사건. 쿠바는 테러 침투 시도라 주장하고 미국은 조사 중. 양국 관계 악화 속 긴장 고조.
10명이 탄 미국 등록 쾌속정이 쿠바 연안에서 총격을 받아 4명이 사망했다. 이 중 최소 1명은 미국 시민으로 확인됐다.
바다 위 총격전, 누가 먼저 쏘았나
지난 수요일 쿠바 북부 연안 카요 팔코네스 인근 1해리 지점에서 벌어진 이 사건을 두고 양국의 주장이 엇갈린다.
쿠바 내무부는 "테러 목적의 침투를 계획한 무장 세력이 먼저 발포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다. 쿠바 당국에 따르면 선박에서 권총, 돌격소총, 즉석폭발장치 등이 발견됐고, 승객 대부분이 "범죄 및 폭력 전력"을 가진 인물들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 측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라며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루비오는 "미국 정부 작전이 아니며 정부 인력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흥미롭게도 선박 소유주는 직원이 배를 훔쳐 달아났다고 주장하고 있어, 사건의 실체가 더욱 미궁에 빠졌다.
1996년 악몽의 데자뷰
이번 사건은 30년 전 비극적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1996년 2월, 쿠바 공군이 브라더스 투 더 레스큐라는 미국 민간단체의 소형기 2대를 격추해 4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당시 이 단체는 쿠바에서 미국으로 탈출하려는 뗏목 승객들을 수색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
두 사건 모두 민간인이 희생됐고, 양국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시기적으로도 묘한 우연의 일치를 보인다.
현재 미-쿠바 관계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이후 더욱 악화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에 "거래하지 않으면 결과를 감수하라"고 압박하며 베네수엘라산 석유 공급을 차단했다.
외교적 줄타기의 딜레마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목요일 "쿠바는 주권과 국가 안정을 위협하는 모든 테러와 용병 침략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강경 입장을 밝혔다. 동시에 "쿠바는 공격하지도, 위협하지도 않는다"며 방어적 성격을 강조했다.
하지만 쿠바 외무차관 카를로스 페르난데스 데 코시오는 미국이 "이 유감스러운 사건을 규명하는 데 협력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다. 강경 대응과 대화 의지를 동시에 내비치는 모습이다.
미국도 마찬가지다. 루비오는 강경파로 알려져 있지만, 미 재무부는 수요일 "쿠바 국민 지원을 위해" 석유 판매를 포함한 일부 민간 거래 제재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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