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달러로 만든 위저의 앨범 커버, 크리스 맥마흔의 '몬스터 회화'가 열광받는 이유
중고 상점에서 산 10달러짜리 풍경화가 위저(Weezer)의 앨범 커버가 된 사연. 크리스 맥마흔 몬스터 회화 시리즈의 탄생 배경과 제작 과정을 소개합니다.
단돈 10달러에 팔리던 평범한 풍경화가 세계적인 록 밴드의 얼굴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미술 교사인 크리스 맥마흔(Chris McMahon)은 벼룩시장이나 중고 상점에서 버려지기 직전의 유화 작품을 수집합니다. 그의 손을 거치면 평화롭던 숲과 바다에는 기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괴물들이 나타납니다. 이 엉뚱한 상상력은 인터넷을 넘어 대중문화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습니다.
크리스 맥마흔 몬스터 회화: 버려진 캔버스에 숨을 불어넣는 법
맥마흔의 작업은 아이오와 대학교 시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원래는 캔버스 비용을 아끼기 위해 낡은 그림 위에 덧칠을 하려 했지만, 어느 날 풍경 속 빈 공간이 '허전하다'는 생각에 바다 괴물을 그려 넣은 것이 시초였습니다. 그는 레딧(Reddit)에 이 시리즈를 공개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는 곧 전설적인 밴드 위저(Weezer)와의 인연으로 이어졌습니다.
위저는 맥마흔의 작품 중 하나인 '마운틴 몬스터(Mountain Monster)'를 보고 매료되어, 2014년 발매한 앨범 'Everything Will Be Alright in the End'의 커버 아트로 선정했습니다. 맥마흔은 단순히 그림을 덮어쓰는 것이 아니라, 기존 풍경의 질감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세밀한 과정을 거칩니다. 목탄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사포를 이용해 텍스처를 조절하며, 원작자의 서명 옆에 자신의 이름을 나란히 적어 존중을 표합니다.
10달러 미만의 가치에서 탄생한 예술
그는 주로 밥 로스(Bob Ross)의 영상을 보고 그린 듯한 아마추어들의 풍경화를 선호합니다. 재판매 목적의 전문적인 예술품 거래소는 피하고, 버려지기 직전의 그림을 찾아 10달러 내외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합니다. 맥마흔은 괴물이 풍경 속에서 물결을 일으키거나 그림자를 드리우도록 연출하여, 원래 그곳에 살고 있었던 것 같은 입체감을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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