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란 전쟁 리스크 경고하며 '균형 무역' 천명
중국 경제 관료들이 이란 분쟁으로 인한 단기 변동성에 대비하면서도 기록적인 1조 2천억 달러 무역흑자 이후 '균형 잡힌' 무역을 추구하겠다고 발표했다.
1조 2천억 달러. 중국이 2025년 기록한 무역흑자 규모다. 하지만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장 분위기는 축제 같지 않았다. 중국 최고 경제 관료들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3월 6일 전국인민대표대회를 앞두고 열린 브리핑에서 중국 경제팀은 두 가지 상반된 메시지를 동시에 전했다. 기록적 무역흑자에도 불구하고 '균형 잡힌 무역'을 추구하겠다는 것과, 이란 분쟁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록적 흑자, 그러나 부담스러운 성과
란포안 재정부 장관은 "국내외 심각한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그의 말 뒤에는 복잡한 계산이 숨어 있다. 1조 2천억 달러 무역흑자는 중국에게 자랑거리이자 동시에 골칫거리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명확하다. 중국이 세계로부터 받은 돈이 지불한 돈보다 1조 2천억 달러 많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일방적 흑자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다. 주요 수입국들의 정치적 압박이 거세지고 있고, 보복 관세 위협도 현실화되고 있다.
왕원타오 상무부 장관이 '균형 잡힌 무역'을 언급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중국이 더 많이 수입하겠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국제적 압박을 완화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란 변수, 중국 경제의 새로운 리스크
하지만 중국 경제팀이 더 우려하는 것은 이란 분쟁의 파급효과다. 중국은 이란의 주요 원유 수입국이자 투자 파트너다. 분쟁이 장기화되면 에너지 공급망 차질은 물론, 중동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근시일 내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대응책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는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한다. 이란 분쟁의 규모와 지속 기간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섣부른 정책 공약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한국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지점
중국의 이런 딜레마는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중국이 '균형 무역'을 추구한다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확대 가능성이 열린다. 특히 반도체, 화학, 기계 등 한국의 주력 수출품목에 긍정적일 수 있다.
반면 이란 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혼란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중동 진출 기업들은 이미 프로젝트 지연을 우려하고 있다. 원유 가격 급등도 SK에너지, GS칼텍스 등 정유업계에 부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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