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트 바르도(Brigitte Bardot) 별세, 아이콘에서 논란의 중심까지
프랑스의 전설적 배우이자 논란의 아이콘 브리지트 바르도(Brigitte Bardot)가 91세로 별세했습니다. 영화계 은퇴 후 동물권 운동과 극우 정치 옹호로 점철된 그녀의 삶을 조명합니다.
스크린의 요정에서 동물권 운동가로, 그리고 극우 정치를 옹호하는 논란의 인물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던 브리지트 바르도가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브리지트 바르도 재단은 2025년 12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재단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바르도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Brigitte Bardot 별세로 본 한 시대의 종언
바르도는 1956년 영화 '그리고 신은 여자를 창조했다'를 통해 세계적인 섹시 심벌로 부상했다. 전후 프랑스 영화계를 상징하는 얼굴로 약 5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그러나 인기 절정이던 1970년대 초 돌연 은퇴를 선언하고 동물 보호 운동가로 변신하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동물권 운동과 극우 정치의 이면
그녀의 인도주의적 행보는 갈채를 받았으나, 사생활과 정치적 견해는 거센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바르도는 프랑스의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과 그 지도자 마린 르펜을 공개 지지했다. 특히 이슬람교도와 이민자에 대한 혐오 발언으로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인종 증오 조장 혐의로 6차례나 유죄 판결을 받았다.
가장 최근인 2022년에는 레위니옹 섬 주민들을 비하한 혐의로 4만 유로(약 5,7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또한 영화계 내 성폭력을 고발하는 '미투(Me Too)' 운동에 대해서도 여배우들이 배역을 따내기 위해 제작자들과 노닥거린 것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여 논란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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