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주례가 부르지 않은 손님을? 부케까지 가로채인 신부의 분노

인생에서 가장 특별해야 할 날, 초대하지 않은 손님이 나타나 결혼식 부케를 받는다면 어떨까? 한 신부에게 실제로 일어난 이 황당한 사건은 주례의 상식 밖 행동에서 시작됐다. 레딧에 올라온 이 사연은 결혼식을 망친 주례와 그의 '하객'들 때문에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대타 주례가 데려온 의문의 손님들

사건의 시작은 원래 예정됐던 주례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불참을 통보하면서부터였다. 부부는 대신 배정된 전문 주례와 함께 예식을 준비했다. 하지만 레딧에 글을 올린 신부(OP)에 따르면, 이 '전문가'의 전문성은 의심스러웠다. 그는 부부와 아무런 상의 없이 자신의 지인들을 결혼식에 데려왔다.

더 큰 문제는 이 초대받지 않은 손님들이었다. 그들은 마치 원래 초대받은 하객처럼 부케 던지기 같은 이벤트에 자연스럽게 참여했다. 결국 주례의 지인 중 한 명이 부케를 받으면서 분위기는 순식간에 어색해졌다. 신부는 분노했지만, 일단은 상황을 넘겨야 했다.

거짓말과 가스라이팅, 끝나지 않은 갈등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신부는 나중에 건강 문제로 불참했다던 원래 주례가 같은 날 다른 커플의 결혼식을 진행한 사실을 온라인 게시물을 통해 알게 됐다. 배신감에 휩싸인 신부는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솔직한 후기를 남겼다.

그러자 주례로부터 10개 문단에 달하는 장문의 항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그는 부케는 공정하게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현장 영상은 그의 주장이 거짓임을 증명했다. 그는 심지어 수술에 대한 거짓말을 되풀이하며 신부를 가스라이팅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의 이용자들은 두 주례 모두 비전문적이었다며 신부의 편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