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AI 공포에 7만4천 달러 밑으로 후퇴
비트코인이 AMD 실망스러운 전망으로 AI 인프라 관련 암호화폐 채굴주들이 급락하며 7만4천 달러 아래로 하락했습니다. 기술주 약세가 암호화폐 시장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7만4천 달러. 화요일 반등의 기대감이 하루 만에 사라진 비트코인의 현주소다. AMD의 실망스러운 2026년 전망이 14% 급락을 불러오면서, AI 인프라와 연결된 암호화폐 채굴주들이 동반 추락했다.
AI 열풍의 그림자
나스닥 100은 전날 1.5% 하락에 이어 추가로 1% 내렸다. 특히 소프트웨어 섹터의 타격이 심각했다. iShares Expanded Tech-Software ETF는 4% 더 떨어지며, 일주일 조금 넘는 기간 동안 17%나 급락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주 조정이 아니다.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을 파괴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는 공포감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AI가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우리 회사도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급격히 돌아서고 있다.
채굴주들의 연쇄 반응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Cipher Mining, IREN, Hut 8 모두 10% 이상 급락했다. 이들 기업이 단순한 비트코인 채굴을 넘어 AI 인프라 구축에 발을 담그고 있기 때문이다.
AMD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도화선이 됐다. 칩 제조업체의 미래가 불투명해지자, AI 인프라에 의존하는 채굴 기업들의 사업 모델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채굴에서 AI로"라는 전환 전략이 과연 옳은 선택이었을까?
혼재된 경제 신호
미국 경제 지표들은 엇갈린 신호를 보내고 있다. ISM 서비스업 PMI는 53.8로 예상을 소폭 상회하며 서비스업의 지속적 확장을 시사했다. 하지만 민간 일자리 증가는 2만2천 개에 그쳐 예상치 4만8천 개를 크게 밑돌았다.
Lekker Capital의 퀸 톰슨 CIO는 "2024년 3월 이후 제조업이 매달 일자리를 잃고 있고, 이번 달에는 전문서비스업과 대기업들도 약세에 합류했다"며 시장이 2026년 연준의 부양책 규모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도 예외는 아니었다. 온스당 5,113달러까지 급등했던 금값은 다시 5,00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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