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AI 에너지 채용 34% 급증: 실리콘밸리가 에너지 기업으로 변모하는 이유
2024년 빅테크의 에너지 관련 채용이 34% 급증했습니다. 구글, 아마존 등 기술 거인들이 AI 구동을 위한 전력 확보를 위해 에너지 전문가를 싹쓸이하며 유틸리티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확보가 AI 경쟁의 최대 병목 현상으로 떠올랐다. 전력 없이는 데이터센터도, 혁신적인 알고리즘도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전력 전문가를 싹쓸이하며 사실상의 에너지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빅테크 AI 에너지 채용 현황과 전력 전쟁
CNBC와 Workforce.ai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에너지 관련 채용은 전년 대비 34% 급증했다. 이는 ChatGPT 출시 전인 2022년보다 30%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4년 기준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 전력 소비의 약 1.5%를 차지했으며, 향후 인프라 확장에 따라 이 수치는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 분석했다.
특히 아마존은 2022년 이후 605명의 에너지 전문가를 영입하며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70명 이상을 채용했으며, 여기에는 GE 출신의 캐롤리나 디벡 하페 COO와 구글 출신의 에너지 정책 전문가 베치 벡이 포함되어 있다.
전력 거래자로 거듭나는 기술 거인들
과거의 에너지 채용이 ESG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면, 현재는 실질적인 전력 조달과 시장 전략에 집중되어 있다. 구글은 최근 데이터센터 기업 인터섹트(Intersect)를 47억 5,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메타(Meta)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기업인 오클로(Oklo) 및 테라파워와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단순히 전력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전력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전력 거래자 승인을 받았으며, 메타 역시 작년 11월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에 전력 거래권 승인을 신청했다. 이는 자사 데이터센터에서 남는 전력을 그리드에 되팔아 추가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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