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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흘러넘치는 세트장, 그 뒤의 산업 방정식
K-컬처AI 분석

웃음이 흘러넘치는 세트장, 그 뒤의 산업 방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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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Sold Out on You》 메이킹 영상 공개. 안효섭·채원빈·김범의 삼각관계 연기 이면에 담긴 SBS 로맨틱 코미디 전략과 2026년 상반기 드라마 시장 포지셔닝을 분석한다.

삼각관계는 K드라마에서 가장 오래된 문법이다. 그런데 2026년 상반기, SBS가 이 문법을 다시 꺼내든 방식은 조금 다르다.

SBS 드라마 《Sold Out on You》가 최근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댐 예진(채원빈), 매튜 리(안효섭), 서 에릭(김범)이 얽히는 삼각관계를 세트장에서 소화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영상 내내 세 배우가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반복된다. 캐릭터의 희극적 상황을 연기하면서도 현장 분위기 자체가 유쾌하다는 신호를 외부로 발신하는 것, 이 메이킹 영상의 목적은 사실 그 하나다.

메이킹 영상이 홍보 수단이 된 시대

메이킹 영상은 이제 단순한 부록이 아니다. 넷플릭스·티빙 등 OTT 플랫폼이 본편 공개 전후로 비하인드 콘텐츠를 알고리즘에 적극 태우면서, 지상파 드라마도 같은 문법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세트장의 웃음과 NG 장면은 '배우들이 즐겁게 일한다'는 메시지를 팬덤에 전달하는 동시에, 본편을 보지 않은 잠재 시청자에게 진입 장벽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Sold Out on You》의 경우 이 전략이 특히 중요하다. 안효섭2023년Business Proposal》(사내맞선) 이후 넷플릭스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배우다. 김범2009년 《꽃보다 남자》로 1세대 한류 팬덤의 기억에 각인된 이름이지만, 이후 장르물과 조연을 오가며 '재발견'을 기다리는 포지션에 있었다. 두 배우를 같은 삼각관계에 배치하는 것은 세대가 다른 팬덤을 동시에 호출하는 캐스팅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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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삼각관계를 다시 꺼낸 이유

2024~2025년 K드라마 시장의 흐름은 장르물이 주도했다. 넷플릭스의 《Squid Game 시즌 2》, 티빙의 《The Trunk》, 디즈니+의 《Moving 시즌 2》 등 고예산 장르물이 글로벌 화제를 독점하는 동안, 지상파 로맨틱 코미디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SBS가 《Sold Out on You》로 정통 로맨틱 코미디 포맷을 선택한 것은 이 공백을 겨냥한 포지셔닝으로 읽힌다.

삼각관계 서사는 제작 리스크가 낮다. 두 남성 캐릭터의 대비를 통해 여성 주인공의 선택을 지연시키는 구조는 회당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 구조가 2020년대 중반 시청자에게 얼마나 유효한지는 다른 문제다. 《Nevertheless》(2021), 《Twenty-Five Twenty-One》(2022) 이후 K드라마 팬덤은 '선택받지 못한 남자'의 서사에도 감정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즉, 삼각관계의 결말보다 과정을 소비하는 방식이 팬덤 문화 안에서 이미 정착했다.

김범의 캐스팅은 이 맥락에서 흥미롭다. '지는 쪽'의 서사에 팬덤이 더 깊이 반응하는 현상은 최근 몇 년간 반복됐다. 《Our Beloved Summer》(2021)의 김성철, 《Twenty-Five Twenty-One》의 이진혁이 그랬다. 김범이 연기하는 서 에릭이 어느 위치에 서든, 그 캐릭터에 대한 팬덤의 반응은 드라마 화제성의 또 다른 축이 될 수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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