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 속 팩의 부활, 에필로그 SN 오퍼레이터 예약판매 시작

창고 속에서 먼지만 쌓이던 슈퍼 패미컴 카트리지가 현대적인 기기에서 다시 숨을 쉽니다. 디자인 공개 후 1년 넘게 기대를 모았던 에필로그(Epilogue)의 신제품, SN 오퍼레이터(SN Operator)가 마침내 예약판매를 시작합니다. 단순히 게임을 구동하는 것을 넘어 레트로 게임의 가치를 디지털로 보존하는 새로운 방식이 열린 셈입니다.

에필로그 SN 오퍼레이터 예약판매 상세 스펙

더버지(The Verge) 보도에 따르면, 에필로그는 현지 시각 12월 30일 오후 12시(ET)부터 SN 오퍼레이터의 사전 주문을 받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제품은 독립형 USB 카트리지 슬롯으로, PC, Mac은 물론 스팀덱(Steam Deck)과 같은 핸드헬드 기기에서도 원본 카트리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줍니다.

기존에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GB 오퍼레이터가 게임보이 시리즈에 특화되었다면, 이번 SN 오퍼레이터는 모든 슈퍼 닌텐도(SNES) 및 슈퍼 패미컴 게임을 지원합니다. 단순히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뿐만 아니라, 카트리지에 저장된 소중한 세이브 파일을 백업하거나 아카이브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레트로 팬들에게는 필수적인 도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 및 출시 정보

신제품의 가격은 59.99달러로 책정되었습니다. 이는 전작인 GB 오퍼레이터보다 10달러 비싸진 금액입니다. 하지만 실물 카트리지의 수명이 다하기 전에 데이터를 안전하게 옮길 수 있다는 점은 수집가들에게 충분한 매력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