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블랙웰 애저 이그나이트 2025 통합: 실리콘부터 소프트웨어까지의 대확장

실리콘부터 서비스까지, 경계 없는 동맹이 시작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는 지난 2025년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마이크로소프트 이그나이트(Ignite)' 컨퍼런스에서 기업용 AI 시장의 판도를 바꿀 대규모 통합 솔루션을 공개했다. 양사는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에이전틱 AI와 디지털 트윈을 위한 풀스택 인프라를 구축하며 전 세계 기업들의 AI 전환 속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엔비디아 블랙웰 애저 이그나이트 2025 발표의 핵심: NCv6 공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블랙웰(Blackwell) 플랫폼의 확장이다. 엔비디아는 NVIDIA RTX PRO 6000 Blackwell GPU를 탑재한 새로운 애저 NCv6 시리즈 가상 머신(VM)을 퍼블릭 프리뷰로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옴니버스(Omniverse) 기반의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션부터 소형 및 중형 모델의 LLM 추론, 그리고 RAG(검색 증강 생성)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복잡한 AI 작업을 이전보다 훨씬 효율적인 비용과 에너지로 처리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 경로를 확보하게 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 365와 NeMo의 강력한 결합

워크플레이스 AI의 진화도 가팔라졌다. NVIDIA NeMo 에이전트 툴킷과 마이크로소프트 에이전트 365가 통합되며, 개발자들은 아웃룩(Outlook), 팀즈(Teams), 워드(Word) 등 일상적인 업무 앱에서 구동되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특히 보안이 강화된 NVIDIA NIM 마이크로서비스를 통해 Nemotron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기업 데이터의 보안과 규정 준수를 동시에 만족하는 지능형 에이전트 배포가 가능해졌다.

데이터 주권을 지키는 SQL 서버 2025 인프라

데이터베이스의 미래도 구체화되었다. 새롭게 발표된 SQL 서버 2025는 NVIDIA Nemotron RAG 모델과 직접 연결된다. 기존의 CPU 기반 인프라에서 발생하던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데이터가 클라우드에 있든 온프레미스(현장)에 있든 관계없이 강력한 AI 기능을 데이터 소스 근처에서 바로 구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금융이나 제조 기업들에 있어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도 AI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