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 경찰 테슬라 사이버트럭 10대 도입과 방탄 성능 논란

총탄을 막아내는 최첨단 경찰차일까, 아니면 고가의 홍보 수단일까.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최근 도입한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을 두고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방탄 기능을 강조하며 전장에 투입될 기세로 등장했지만, 실제 성능과 운영 목적에 대한 의문이 꼬리를 뭅니다.

라스베이거스 경찰 테슬라 사이버트럭 도입 배경

보도에 따르면 라스베이거스 경찰국은 지난 10월, 유명 벤처 캐피털리스트인 벤 호로위츠로부터 10대의 사이버트럭을 기부받았습니다. 해당 차량들은 모두 경찰 전용 도색과 특수 장비를 갖춘 '전술용' 모델로 개조되었습니다. 케빈 맥마힐 보안관은 이 차량들이 기존 순찰차와 달리 방탄 기능을 갖추고 있어 위험한 상황에서 바리케이드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탄 성능을 둘러싼 실효성 의문

하지만 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사이버트럭의 방탄 성능이 실제 경찰 업무에 충분한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테슬라가 주장하는 스테인리스 스틸 외박의 강도는 권총탄 정도를 막아낼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으나, 전문적인 전술 차량이 갖춰야 할 높은 등급의 방탄 규격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들이 거론됩니다.

• 유리창의 취약성: 차체는 단단할지 몰라도 일반적인 상황에서 유리창은 방탄 성능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 유지보수 비용: 특수 제작된 차체와 부품으로 인해 파손 시 수리 비용이 일반 순찰차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 실전 검증 부족: 실제 교전 상황이나 가혹한 경찰 업무 환경에서 전기차의 배터리와 시스템이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 입증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