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 폭풍 북유럽 강타: 2명 사망 및 10만 가구 정전 피해

겨울의 낭만이 순식간에 악몽으로 변했다. 강력한 겨울 폭풍 '요하네스'가 북유럽 전역을 휩쓸며 2명의 사망자와 10만 가구 이상의 정전 피해를 냈다.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국가들은 현재 교통 마비와 인프라 파괴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북유럽 요하네스 폭풍 피해 현황과 인명 사고

현지 언론 및 통신사에 따르면, 이번 폭풍으로 스웨덴에서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남부 쿵스베리에트 스키 리조트에서 50대 남성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으며, 지역 유틸리티 기업인 헤맙(Hemab) 소속 직원 한 명도 현장 작업 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스웨덴 기상청은 북부 대다수 지역에 강풍 경보를 발령했으며, 약 40,000가구 이상이 전력 공급 중단으로 어둠 속에 갇혔다.

노르웨이와 핀란드의 상황도 심각하다. 노르웨이 북부 노를란 주에서는 23,000가구의 전기가 끊겼고, 소방 당국은 200건 이상의 기상 관련 사고에 대응했다. 핀란드에서는 '하네스'로 불리는 이번 폭풍으로 인해 33,000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항공 및 철도 교통의 전면 마비

교통 인프라 역시 큰 타격을 입었다. 핀란드 키틸라 공항에서는 강풍으로 인해 스위스 항공 소속 여객기와 소형 제트기가 활주로를 벗어나 눈더미에 박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150명의 승객이 탑승 중이었으나 다행히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스웨덴 교통국은 안전을 위해 2025년 12월 28일 정오까지 주요 철도 노선의 운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