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최악의 크리스마스: 폭우로 3명 사망, 10만 가구 정전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 '대기천' 현상으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홍수와 산사태로 최소 3명이 사망했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1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성탄절 연휴, 캘리포니아가 악몽으로 변했다. '대기천(atmospheric river)' 현상으로 인한 기록적인 폭우가 주 전역을 강타하면서 25일 밤까지 최소 3명이 사망하고 1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다. 당국은 홍수와 산사태가 잇따르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피해
현지 관리들에 따르면 이번 폭풍은 금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일부 지역에는 11인치(약 27cm)에 달하는 비가 쏟아졌고, 주요 도로는 폐쇄됐다. 인명 피해도 확인됐다. 샌디에이고에서는 64세 남성이 쓰러진 나무에 맞아 숨졌고, 레딩에서는 74세 남성이 불어난 홍수에 차량에 갇혀 목숨을 잃었다. 멘도시노 카운티 해안가에서는 70대 여성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고 보안관실은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는 돌풍 속도가 시속 100마일(약 161km)을 넘어서는 등 기상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불어난 물에 고립된 차량에서 시민들을 구조하는 등 구조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비상사태 선포와 '번 스카'의 위협
개빈 뉴섬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수요일 LA 카운티 등 남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카렌 배스LA 시장 역시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이번 폭풍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미국 기상예측센터(WPC)는 목요일 "다수의 돌발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추가 피해를 우려했다.
특히 올해 초 대형 산불이 휩쓸고 간 '번 스카(burn scar, 산불 피해 지역)'에서는 산사태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CBS 뉴스에 따르면, LA 인근 알타데나 지역의 산불 피해지는 지반이 약해져 물을 흡수하지 못하면서 진흙 사태가 발생했다. 이는 과거의 재난이 현재의 재난을 증폭시키는 연쇄 효과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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