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은 채우지만 마음은 비어 있다, 28일 강행되는 미얀마 군부의 '가짜 선거'
2025년 12월 28일,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 이후 첫 선거를 강행합니다. 아웅산 수치의 부재와 야당 해산 속에 치러지는 이번 '가짜 선거'의 배경과 중국의 지원, 현지 분위기를 PRISM이 분석합니다.
투표소로 향하지만 마음은 담지 않는다. 미얀마 군사 정권이 쿠데타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총선이 내일인 2025년 12월 28일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의 회복이 아닌, 군부의 권력 정당화 수단이라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공포와 감시가 지배하는 유세 현장
로이터와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만달레이의 유세 현장은 활기보다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군부의 지원을 받는 연방단결발전당(USDP) 후보들이 더 나은 미래를 약속하고 있지만, 청중들은 배부된 모자와 깃발을 든 채 무표정하게 자리를 지킬 뿐이다. 현장 곳곳에는 사복 차림의 군 정보국 요원들이 배치되어 시민들의 발언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 거부를 선동하거나 군부를 비판하는 행위는 엄격히 금지된다. 최근 양곤에서는 투표 거부 스티커를 부착한 청년들에게 최대 49년의 징역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한 시민은 익명을 전제로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투표할 것이지만, 진심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지의 억눌린 분위기를 전했다.
야권 말살과 국제적 방조
이번 선거가 '가짜'라고 불리는 이유는 가장 인기 있는 정당인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해산되었고, 그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는 여전히 구금 상태이기 때문이다. 투표는 한 달에 걸쳐 3단계로 진행되지만, 내전이 격화된 국가의 절반 지역에서는 투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러한 파행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군부에 기술적,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며 이번 선거를 지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선거를 통해 미얀마의 파괴적인 교착 상태를 벗어나려는 '오프램프(탈출구)'로 활용하려 한다고 분석한다. 민 아웅 흘라잉 사령관은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의 통치에 대한 최소한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도박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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