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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의 조선 빙의 로맨스, SBS가 노리는 것
K-컬처AI 분석

임지연의 조선 빙의 로맨스, SBS가 노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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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신작 《나의 왕조 숙적》 티저 공개. 임지연·허남준 주연의 조선 빙의 로맨스가 2026년 상반기 지상파 드라마 시장에서 어떤 포지셔닝을 노리는지 산업 맥락과 함께 분석한다.

지상파 드라마가 OTT에 밀린다는 말은 이제 상식이 됐다. 그런데 SBS는 2026년 상반기에 조선시대 악녀 빙의 로맨스를 들고 나왔다. 퇴보인가, 계산된 선택인가.

무슨 드라마인가

SBS의 신작 《나의 왕조 숙적》은 임지연이 주연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다. 그가 연기하는 신서리는 무명 배우로, 어느 날 갑자기 조선시대 악명 높은 악녀의 영혼에 빙의된다. 상대 남주 차세계 역은 허남준이 맡았다. 공개된 티저에서 임지연은 현대 여성과 조선 악녀 사이를 오가는 이중 연기를 선보이며, 장르적 정체성을 빠르게 확인시켰다.

이 작품의 장르 공식은 낯설지 않다. '현대인 + 과거 영혼 빙의'는 《사랑의 불시착》 이후 K드라마가 즐겨 쓰는 판타지 장치 중 하나다. 다만 《나의 왕조 숙적》은 '악녀'를 전면에 내세운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만들려 한다. 선량한 주인공이 악녀에 씌이는 구도는 캐릭터의 도덕적 혼란과 코미디를 동시에 뽑아낼 수 있는 설정이다.

임지연이라는 선택의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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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2022년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박연진 역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얻었다. 그 역할이 워낙 강렬한 악역이었던 탓에, 이후 그의 행보는 '악역 이미지 탈피냐, 활용이냐'라는 이분법 안에서 읽혀왔다. 《나의 왕조 숙적》은 흥미롭게도 그 이분법을 정면으로 활용한다. 악녀에 빙의되는 캐릭터를 맡김으로써, 시청자가 이미 갖고 있는 임지연의 악역 이미지를 메타적으로 소환하는 구조다.

이는 캐스팅 전략으로도 읽힌다. 《더 글로리》 이후 임지연의 팬층은 한국을 넘어 동남아·북미 K드라마 시청자층까지 확장됐다. 지상파 드라마가 OTT 대비 초기 노출에서 불리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지연의 글로벌 팬덤은 SBS가 OTT 플랫폼 없이도 국제적 화제성을 만들 수 있는 유효한 자산이다.

지상파가 로맨스코미디를 고집하는 이유

2025년 이후 K드라마 시장은 뚜렷한 양극화를 보인다. 넷플릭스·디즈니+는 고예산 장르물(스릴러, 범죄, 좀비)에 집중하고, 지상파와 케이블은 로맨스코미디와 가족극으로 수렴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 구조는 제작비 리스크의 분산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시청층의 분리이기도 하다.

OTT 장르물이 10~30대 글로벌 시청자를 겨냥한다면, 지상파 로맨스코미디는 여전히 국내 30~50대 시청자와 해외 한류 팬덤의 교집합을 노린다. 《나의 왕조 숙적》이 선택한 조선 빙의 설정은 한국 시청자에게는 친숙한 사극 코드를, 해외 팬에게는 K드라마 특유의 판타지 감수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이중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 가지 주목할 지점은 플랫폼 권리 구조다. SBS 드라마는 방영 이후 웨이브를 통해 국내 스트리밍되고, 해외 판권은 별도 계약으로 유통된다. 넷플릭스가 IP 전체를 선점하는 구조와 달리, 지상파는 방영권과 OTT 권리를 분리함으로써 수익 구조를 다각화한다. 이는 단기 흥행보다 장기 판권 수익을 중시하는 전략이기도 하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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