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Harmony, 두 번째 1위가 말해주는 것
P1Harmony가 3월 20일 뮤직뱅크에서 'UNIQUE'로 두 번째 1위를 차지했다. 10,034점으로 NouerA를 제치고 정상에 오른 이번 결과가 K팝 산업에 던지는 질문을 짚어본다.
두 번 연속 1위. 우연이 아니라 흐름이다.
2026년 3월 20일, P1Harmony가 KBS2 《뮤직뱅크》에서 신곡 'UNIQUE'로 두 번째 1위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총점 10,034점으로 경쟁 후보였던 NouerA의 'POP IT LIKE'를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같은 무대에는 예나, NouerA 등의 퍼포먼스도 함께했다.
'2관왕'이 갖는 무게
뮤직쇼 1위는 단순한 트로피가 아니다. 음원 성적, 음반 판매량, 방송 점수, SNS 화제성 등 복수의 지표를 종합해 산출되는 수치다. 《뮤직뱅크》의 경우 KBS 자체 집계 방식에 따라 디지털 음원과 음반 판매, 시청자 선호도 등을 가중 합산한다. 즉, 10,034점이라는 숫자는 단 하나의 플랫폼이 아닌 여러 접점에서 P1Harmony가 고르게 존재감을 발휘했다는 방증이다.
특히 '2연속 1위'는 의미가 다르다. 첫 1위는 컴백 직후의 집중 투표와 팬덤 결집으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 번째 1위는 초기 화제성이 가라앉은 뒤에도 음원이 꾸준히 소비되고 있다는 신호다. P1Harmony의 'UNIQUE'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일정 기간 시장에서 살아남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K팝 차트 경쟁, 지금 어디쯤 왔나
P1Harmony는 FNC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21년 데뷔한 6인조 그룹이다. 데뷔 초부터 세계관과 퍼포먼스 완성도로 주목받았지만, 국내 음악 방송 1위는 팬덤 규모와 스트리밍 지형에 따라 쉽지 않은 관문이었다. 이번 'UNIQUE' 활동에서의 연속 수상은 그룹이 국내외 팬층을 점진적으로 확장해왔다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편 같은 무대에 오른 NouerA는 최근 빠르게 주목받고 있는 신인 그룹이다. 'POP IT LIKE'로 1위 후보에 오른 것 자체가 이 그룹의 성장세를 보여준다. K팝 시장에서 신인과 기성 그룹이 같은 무대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는, 팬덤 생태계가 그만큼 다층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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