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뎅은 잊어라, 2025년 최고의 동물 뉴스 결산: 기네스 당나귀부터 판다 외교까지

2024년에 무뎅(Moo Deng)과 페스토(Pesto)가 있었다면, 2025년은 더 다채로운 동물들이 우리를 미소 짓게 했습니다. 보드판다(Bored Panda)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을 가장 뜨겁게 달군 콘텐츠는 역시 귀엽고 엉뚱한 동물들이었습니다. 단순히 웃음만 주는 것이 아니라, 정보와 감동을 동시에 전하며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은 2025년의 주인공들을 정리했습니다.

2025년 최고의 동물 뉴스: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운 당나귀들

영국 링컨셔의 한 보호소에 사는 당나귀 두 마리는 2026년 기네스북 등재를 확정 지으며 화제가 됐습니다. 데릭(Derrick)은 어깨높이만 165cm(5피트 5인치)에 달해 세계에서 가장 키 큰 당나귀로 인정받았고, 밤부(Bambou)는 세상에서 가장 긴 귀를 가진 당나귀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판다 외교'도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지난 1월, 워싱턴 국립동물원에 새롭게 둥지를 튼 바오린(Bao Lin)과 칭바오(Qing Bao)는 데뷔와 동시에 지역의 명물로 떠올랐습니다. 활달한 성격의 바오린과 왼쪽 엉덩이에 점이 있는 독립적인 칭바오는 실시간 캠(Live Cam)을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지하실의 불청객부터 기적 같은 재회까지

연말에는 로스앤젤레스의 한 주택 지하실에 흑곰이 무단 침입하는 사건이 벌어져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집주인 켄 존슨은 보안 카메라를 통해 거대한 곰이 자신의 집 밑에 자리를 잡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국은 집 안에만 머문다면 큰 위험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지만, 거대한 곰의 포효를 직접 들은 존슨 씨는 사자의 울음소리에 쉿 소리가 섞인 듯한 놀라운 소리였다며 당시의 긴박함을 전했습니다.

감동적인 재회 소식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3월 미시시피를 휩쓴 토네이도로 실종됐던 거북이 머틀(Myrtle)이 이웃의 도움으로 가족의 품에 돌아왔고, 캘리포니아 모로베이에서는 엄마와 떨어진 새끼 해달 캐터필러(Caterpillar)가 구조대의 노력 끝에 극적으로 엄마 해달과 포옹하며 바다로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