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석유 투자 1000억 달러 승부수와 시장의 회의론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에너지 기업들과 만나 베네수엘라 석유 투자 1000억 달러 유치를 제안했습니다. 미국 정부의 직접 보호를 약속했으나 업계는 리스크를 우려합니다.
1,000억 달러의 민간 자본이 베네수엘라로 향할 수 있을까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글로벌 석유 기업 임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베네수엘라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주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에게 베네수엘라 정부가 아닌 미국 정부와 직접 거래하게 될 것이라며 '총체적 안전'을 약속했습니다.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석유 투자 1000억 달러 유치 전략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026년 1월 9일 백악관에서 엑손모빌, 셰브론, 코노코필립스 등 17개 주요 에너지 기업 대표들과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의 막대한 석유 매장량을 완전히 활용하기 위해 최소 1,000억 달러 규모의 민간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정부 예산이 아닌 '빅 오일'의 자본을 투입하되, 미국 정부가 강력한 보호막이 되겠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여러분은 베네수엘라와 거래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직접 거래하게 될 것입니다. 기업들은 정부의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정부의 보호가 필요할 뿐입니다.
이러한 행보는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의 생산, 정제, 수출 전 과정을 통제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미국 군은 최근 한 달 동안 베네수엘라 석유와 관련된 유조선 5척을 나포하며 물리적인 통제력을 과시한 바 있습니다.
에너지 업계의 회의론과 지정학적 리스크
하지만 업계의 반응은 조심스럽습니다.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베네수엘라의 상업적 구조와 법적 시스템 하에서는 투자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우고 차베스 시절 발생했던 자산 몰수 사례와 현재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기업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베네수엘라의 석유 생산량은 하루 100만 배럴 미만으로 급감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임시 대통령인 델시 로드리게스와 물밑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시민사회단체 등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를 '폭력적인 제국주의'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수익 배분 방식이 불투명할 경우 베네수엘라 내 경제 위기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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