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국 소비자 물가 2.1% 상승: 5년 만에 기록한 최저치

물가 폭등의 시대가 저물고 있습니다. 2025년 한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2.1%를 기록하며 5년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우리 지갑을 위협했던 고물가 기조가 완연한 진정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합니다.

2025년 한국 소비자 물가 하락세의 배경

데이터통계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 물가는 전년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의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이지만, 0.5%를 기록했던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연간 상승 폭입니다. 2022년 5.1%까지 치솟았던 물가가 단계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원화 약세와 수입 물가의 변수

전반적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연말 분위기는 다소 경직되었습니다. 2025년 12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웃돌았습니다. 이는 원화 약세로 인해 수입 물가가 상승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의 특성상 환율 변동이 소비자 가격에 즉각 반영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