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 공명, 감사팀에서 시작된 로맨스
tvN 새 주말드라마 '연애 서류 제출'이 4월 2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와 티저를 공개했다. 신혜선·공명 주연의 오피스 로맨스, K드라마 공식의 어디쯤에 서 있을까?
감사팀장과 좌천된 부하직원. 이 조합이 로맨스가 되기까지, tvN은 얼마나 걸릴 거라고 봤을까.
서류 위에 쌓이는 감정들
tvN의 새 주말드라마 연애 서류 제출이 4월 25일 첫 방송을 앞두고 캐릭터 포스터, 스틸컷, 영상 티저를 일제히 공개했다. 신혜선이 맡은 주인공 주인아는 개성 넘치는 감사팀장이고, 공명이 연기하는 노기준은 좌천과 팀 이동이라는 이중 타격을 입고 그 팀에 합류하게 되는 인물이다.
공개된 티저에서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따뜻하지 않다. 황당한 표정의 기준에게 인아는 과장된 환영 인사를 건네며 상황을 즐기는 듯 보인다. 까다로운 상사 밑에서 적응하기 쉽지 않았을 기준이지만, 드라마의 문법대로 그 엉뚱함에 서서히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일 중독자인 인아 역시 기준에게 끌리는 감정을 외면하지 못하게 된다.
여기에 한 가지 장치가 더해진다. 두 사람이 커플로 위장해야 하는 상황이 생기는데, 드라마를 즐겨 본 시청자라면 이미 알고 있다 — 위장 커플은 언제나 진짜가 된다.
조연진도 눈길을 끈다. 회사 부사장 역의 김재욱과 그의 비서를 연기하는 홍화연이 또 다른 비밀과 감정선을 품고 이야기에 얽혀든다.
연출은 이수현 PD(나의 불편한 상사)가 맡았고, 극본은 여은호 작가(일타 스캔들)가 썼다. 방영은 매드 콘크리트 드림즈 후속으로 주말 편성이며, Viki를 통해 글로벌 동시 스트리밍도 확정된 상태다.
오피스 로맨스, 왜 이 공식은 계속 통하는가
연애 서류 제출의 설정은 낯설지 않다. 위계 관계에서 시작된 긴장감, 위장 연애라는 촉매제, 일에 매몰된 주인공이 감정을 발견하는 과정 — K드라마가 수십 년간 갈고닦은 서사다. 그런데도 시청자는 매 시즌 비슷한 구조에 다시 앉는다.
이유는 단순할 수 있다. 공식이 주는 안정감과, 그 안에서 배우가 만들어내는 미묘한 차이. 신혜선은 사라의 예술에서 이미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다루는 능력을 입증했고, 공명은 혼술남녀의 2인자 시절부터 쌓아온 연기 내공을 이번 주연에서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K드라마 산업의 시각에서 보면, 오피스 로맨스 장르는 글로벌 스트리밍 시대에 특히 유리한 포지션을 갖는다. 직장이라는 보편적 공간, 위계와 감정 사이의 긴장은 문화권을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기 쉽다. 일타 스캔들이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상위권에 오른 것도, 여은호 작가의 이름이 이번 작품에서 더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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