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석진·하니, '함부로 애틋하게' 작가와 재회한다
하석진이 EXID 하니와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에서 호흡을 맞춘다. '함부로 애틋하게' 작가가 펜을 잡아 화제.
37세 하석진이 다시 한 번 멜로의 왕으로 돌아온다. 이번에는 EXID 출신 하니와 함께다.
MyDaily은 29일 하석진이 KBS2 새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가제) 남주로 캐스팅됐다고 보도했다. 하석진 측은 "캐스팅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확정으로 보고 있다.
검증된 조합의 재탄생
이 드라마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배우 조합 때문만이 아니다. 바로 '함부로 애틋하게'를 썼던 그 작가가 다시 펜을 잡았기 때문이다. 2016년 김우빈과 수지를 통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그 감성이 10년 만에 다시 찾아온다는 의미다.
하석진은 그동안 '로맨스는 별책부록', '날 녹여주오' 등에서 특유의 차분하고 성숙한 매력으로 멜로 장르에서 입지를 굳혔다. 반면 하니는 걸그룹 활동 후 '달이 뜨는 강',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으로 연기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왔다.
주말 드라마의 새로운 실험
KBS2 주말 드라마는 전통적으로 가족 드라마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며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사랑이 온다'는 이런 맥락에서 주말 시간대에 젊은 감성의 멜로를 시도하는 실험적 기획으로 읽힌다.
문제는 과연 이 조합이 주말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다. 평일 밤 9시대와는 다른 시청층을 겨냥해야 하는 주말 드라마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타겟층을 노리는 멜로가 어떤 성과를 낼지는 미지수다.
K-드라마 생태계의 변화 신호
이번 캐스팅은 K-드라마 업계의 몇 가지 트렌드를 보여준다. 첫째,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지속적인 연기계 진출이다. 하니처럼 걸그룹에서 배우로 성공적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둘째, 검증된 작가의 복귀 전략이다. '함부로 애틋하게' 작가의 이름값만으로도 충분한 화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넷플릭스 등 OTT 플랫폼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지상파는 이런 '안전한' 선택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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