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차량 폭탄 테러 속 젤렌스키 '20개 평화안' 공개, 전쟁의 갈림길
모스크바에서 차량 폭탄 테러와 대규모 드론 공습이 발생한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개 조항의 구체적인 평화 협상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모스크바 도심에서 폭탄이 터지는 동안, 키이우에서는 구체적인 평화 협상안이 흘러나왔다. 2025년 12월 25일, 우크라이나 전쟁은 격렬한 군사적 충돌과 수면 아래 외교적 움직임이 교차하는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모스크바 심장부 타격과 전방위 드론 공습
수도 모스크바에서 발생한 차량 폭탄 테러로 경찰관 2명을 포함해 총 3명이 사망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 관계자는 이번 공격이 자국의 작전 일부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수요일 하루 동안 모스크바로 향하던 우크라이나 드론 16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하룻밤 사이 총 172기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 툴라 지역의 합성고무 공장과 크름반도의 해상 드론 저장 시설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전쟁의 여파는 환경 재앙으로도 번지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의 공습으로 오데사 항구의 해바라기유 탱크가 파손되면서 기름이 유출돼 해안선을 오염시키고 있다.
젤렌스키, '20개 조항' 평화안 첫 공개
치열한 교전 속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합의한 '20개 조항' 종전 협상안의 세부 내용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모스크바가 현재 검토 중인 이 계획에는 러시아가 동부 공업지대에서 철수할 경우 우크라이나도 군대를 철수하고 해당 지역을 국제 감시 하의 비무장지대로 만드는 방안이 포함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포리자 원전 주변 지역에도 유사한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최종 평화안은 국민투표에 부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주말에 미국 측과 만난 러시아 측 특사의 보고를 바탕으로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러시아는 점령지 철수 의사를 밝힌 적이 없으며, 오히려 돈바스 지역의 나머지 영토 포기를 우크라이나에 요구해왔다.
교착 속 외교전과 내부 여론
러시아 국영 여론조사기관 VTsIOM에 따르면, 러시아인 대다수는 전쟁이 2026년에 끝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응답자의 70%가 2026년이 2025년보다 더 '성공적인' 해가 될 것으로 봤으며, 55%는 그 희망을 전쟁 종식과 연결했다. 이는 크렘린궁이 평화 협상에 대한 대중의 반응을 시험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국제 사회의 외교적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마르크 뤼터NATO 사무총장과 우크라이나 상황을 논의했으며, 1월부터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전 보장 제공을 위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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