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엡스타인 파일: 미 의회, 법무부에 추가 공개 압박

제프리 엡스타인 사건의 그림자가 다시 한번 워싱턴을 뒤덮고 있다. 미국 의회 내에서 법무부를 향해 고인이 된 금융가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미공개 파일의 추가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NPR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민주당 하원의원 로 칸나가 이러한 움직임의 중심에 있다.

투명성 요구의 배경

칸나 의원은 2025년 12월 24일NPR의 '모닝 에디션'과의 인터뷰에서 법무부가 엡스타인 관련 파일을 더 많이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요구는 사건의 진상을 완전히 규명하고, 연루된 모든 인물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의원들의 의지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엡스타인 사건은 미성년자 성착취라는 범죄 자체의 심각성뿐만 아니라, 정재계 유력 인사들이 연루되었다는 의혹으로 인해 미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다.

법무부의 과제와 남은 의문들

의회의 압박에 따라 공은 법무부로 넘어갔다. 법무부는 국민의 알 권리와 수사의 민감성, 그리고 관련자들의 개인정보 보호 문제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전에 공개된 문서들을 통해 일부 인물들의 연루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의원들은 추가 파일 공개가 사건의 전체적인 그림을 파악하고 사법 정의를 실현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