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 美 하원 군사위원장, "트럼프의 베네수엘라 석유 봉쇄, 목표는 마두로 정권 교체"

미국 민주당의 국방 분야 핵심 인사인 애덤 스미스 하원 군사위원장이 트럼프 행정부의 대(對)베네수엘라 석유 봉쇄 조치의 주된 목적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축출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내세우는 명분과는 결이 다른 해석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하원 군사위원회의 민주당 측 최고 책임자인 스미스 의원은 현지 시각 22일, 해당 조치가 다른 어떤 이유보다도 베네수엘라의 정권 교체를 추진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에 가깝다고 평가했습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의 경제 제재가 인도주의적 위기나 역내 안정보다 특정 정치적 결과를 달성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비판적 시각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은 수년간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의 민주주의 후퇴와 인권 탄압, 부패 등을 이유로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해왔습니다. 특히 국영 석유기업(PDVSA)을 겨냥한 제재와 해상을 통한 원유 수송을 차단하는 '석유 봉쇄'는 베네수엘라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며 마두로 정권을 압박하는 핵심 수단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조치가 베네수엘라 국민의 민주적 열망을 지지하고, 마두로 정권의 불법 자금 흐름을 차단하여 역내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합법적이고 필요한 압박이라고 반박합니다. 백악관 측은 "우리의 목표는 베네수엘라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