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메건 2025 크리스마스 카드, '사라진 머리' 포토샵 논란 재점화

축복이 되어야 할 연말 카드가 또다시 논란의 불씨가 됐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부부가 두 자녀의 모습이 담긴 2025년 공식 연말 카드를 공개하자마자, 인터넷은 의심스러운 세부 사항들을 지적하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12월 19일메건 마클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이 사진은 또 다른 '포토샵 참사'라는 비난과 함께 메건의 의상 선택에 대한 지적까지 받고 있다.

사라진 머리카락과 부자연스러운 발

공개된 사진 속에서 부부는 녹음으로 둘러싸인 나무다리 위에서 두 자녀 아치 왕자와 릴리벳 공주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해리 왕자의 머리 주변에서 부자연스러운 왜곡을 발견하며 사진의 진위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기 시작했다. 한 네티즌은 "편집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해리의 뒤통수 헤어라인 위쪽이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다른 이들은 해리 왕자와 4살인 릴리벳의 발이 비정상적으로 길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특히 릴리벳이 6살인 오빠 아치보다 키가 커 보이는 등 신체 비율이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왔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메건이 입은 옅은 아이보리색의 비치는 드레스 역시 연말 카드에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한 비평가는 "끔찍한 드레스다. 비치는 옷을 입고 사진을 찍었을 뿐만 아니라, 그 사진을 크리스마스 카드로 선택했다"고 썼다.

반복되는 논란, 의도된 노이즈 마케팅?

서식스 공작 부부의 사진 편집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2024년 크리스마스 카드에서는 해리 왕자의 손가락이 6개처럼 보이는 모습이 포착되어 조작 의혹을 낳았다. 또한 올해 5월 결혼 7주년을 기념해 올린 사진은 2018년 뉴질랜드 순방 당시의 두 사진을 합성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번 논란을 작년 3월에 있었던 형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의 '어머니의 날' 사진 편집 파문과 비교하고 있다. 당시 케이트 왕세자빈은 사진 편집 사실을 인정하고 직접 사과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서식스 부부의 '어설픈 포토샵'이 케이트의 사례와 비슷한 반응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일 수 있다는 추측까지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