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르 가슬리 슈마허 논란: 붉은 재킷과 스키가 불러온 '부적절한 추모' 공방
F1 드라이버 피에르 가슬리가 미하엘 슈마허의 생일에 올린 스키 사진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사고 현장인 알프스에서 슈마허의 상징적인 재킷을 입은 가슬리의 행동에 대한 팬들의 엇갈린 반응을 확인하세요.
붉은색 재킷을 입고 설원을 누비는 모습. 누군가에게는 전설을 향한 오마주였지만, 다른 이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건드린 무례였다. F1 드라이버 피에르 가슬리가 전설적인 레이서 미하엘 슈마허의 생일에 올린 소셜 미디어 게시물이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피에르 가슬리 슈마허 논란의 발단: 타이밍과 복장의 문제
알핀 소속의 피에르 가슬리는 슈마허의 57세 생일 다음 날인 1월 4일, 인스타그램에 "눈의 천국(Snow heaven)"이라는 문구와 함께 알프스에서 스키를 즐기는 사진 여러 장을 게시했다. 문제는 그가 입은 의상이었다. 가슬리는 과거 페라리 시절 슈마허가 즐겨 입던 상징적인 붉은색 말보로 재킷과 유사한 옷을 입고 있었다.
많은 팬은 이를 슈마허를 향한 헌정으로 해석했으나, 반응은 싸늘했다. 슈마허가 12년 전 프랑스 알프스에서 스키 사고를 당해 현재까지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채 투병 중이기 때문이다. 사고의 원인이 된 스포츠인 '스키'를 소재로, 사고 장소인 '알프스'에서, 그의 생일에 맞춰 사진을 올린 것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엇갈린 팬들의 반응과 슈마허의 근황
- 비판 측: "어떻게 이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 "가장 고통스러운 기억을 추모의 도구로 쓰는 것은 무례하다"며 가슬리의 '눈치 없는(Tone-deaf)' 행동을 꼬집었다.
- 옹호 측: "단순히 전설을 기리기 위한 방식일 뿐이다", "재킷 색깔 하나로 비난하는 것은 과도하다"며 그를 방어했다.
한편, 미하엘 슈마허의 가족들은 2013년 12월 사고 이후 그의 사생활을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 최근 과거 베네통 팀의 수장이었던 플라비오 브리아토레는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슈마허가 침대에 누워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그의 딸 지나가 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며 올린 따뜻한 가족 사진과 가슬리의 게시물이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논란은 증폭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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