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Robotics 홍콩 IPO 2025: 2.1억 달러 조달로 일본·유럽 시장 공략

미국 시장의 성장세는 주춤하지만, 글로벌 무대는 이제 막 열리기 시작했다. 아마존의 로봇 공급사로 알려진 OneRobotics가 홍콩 증시 데뷔를 통해 2.1억 달러(약 2,7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며 대대적인 영토 확장에 나섰다.

OneRobotics 홍콩 증시 데뷔와 자금 조달 현황

로이터와 닛케이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가사용 로봇 제조 기업인 OneRobotics는 2025년 12월 30일 홍콩 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IPO를 통해 회사는 2,200만 주 이상의 주식을 주당 73.80 홍콩 달러에 판매하여 총 16.4억 홍콩 달러(약 2.1억 달러)를 조달했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 수준인 보합세로 출발했다.

미국 시장 둔화와 새로운 돌파구: 일본과 유럽

이번 상장은 OneRobotics가 미국 시장의 매출 둔화를 타개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일본과 유럽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인구 고령화로 가사 노동 자동화 수요가 높은 일본은 이들에게 매력적인 요충지다. 업계 관계자들은 미·중 기술 갈등 속에서 기업들이 판매처를 다변화하는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고 분석한다.

2026년 출시될 가사 로봇의 실체

OneRobotics가 개발 중인 가사 전용 휴머노이드(Humanoid) 로봇은 2026년 초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 로봇은 빨래, 청소, 식기 정리 등 구체적인 가사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친근한 외형을 강조한 이 제품이 실제 가정 환경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동할지가 향후 주가 향방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