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2026년 조기 총선 앞두고 '제3지대' 연합 결성, 기성 정권 위협
2026년 3월 네팔 조기 총선을 앞두고 바렌 샤 시장과 RSP 등이 결성한 제3지대 연합의 파급력과 한계를 분석합니다.
래퍼 출신 시장, TV 앵커, 그리고 전력 전문가가 손을 잡았다. 네팔 정치권에서 전례 없는 대안 세력 연합이 탄생하며 기성 정당들의 독점 체제가 흔들리고 있다. 2026년 3월 조기 총선을 앞두고 결성된 이 연합은 지난 9월 청년 주도 시위로 표출된 대중의 분노를 동력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네팔 2026년 조기 총선 겨냥한 3인방의 전략적 동맹
로이터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연합의 핵심축은 국가독립당(RSP)의 라비 라미차네, 카트만두 시장 바렌 샤(본명 발렌드라 샤), 그리고 전 네팔전력청장 쿨 만 기싱이다. 이들은 7개 항의 합의문을 통해 권력 분점 구조를 명확히 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바렌 샤 시장이 총리 후보로 나서고, 라미차네는 당 의장직을 유지하며, 기싱이 부의장을 맡기로 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네팔 의회당(NC)과 네팔 공산당(CPN-UML) 등 수십 년간 권력을 양분해 온 기성 정당들에 실망한 청년층과 도시 유권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바렌 샤 시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Z세대'의 강력한 팬덤을 확보하고 있어 이번 총선의 킹메이커이자 실질적인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연합의 취약성과 정책 부재에 대한 우려
하지만 이들의 연합이 단순한 '선거용 산수'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7개 항의 합의문에는 구체적인 경제 전략이나 제도 개혁안이 결여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공개된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권력자의 친인척과 유명인이 대거 포함되면서, 이들이 비판하던 기성 정치의 '엘리트 나눠먹기' 관행을 답습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각 지도자의 개인적 리스크도 변수다. 라미차네는 협동조합 사기 혐의로 약 9개월간 구금되었다가 최근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이며, 기싱 전 청장 역시 전력 구매 계약 과정에서의 자금 유용 의혹을 받고 있다. 60%에 달하는 농촌 유권자들에게 이들의 영향력이 미치지 못한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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