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미중 패권의 균형: 옌쉐퉁 교수가 내다본 지정학적 대전환
칭화대 옌쉐퉁 교수가 2035년 미중 관계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2기 위기 이후 양국이 대등한 경쟁을 벌이며, 제3국의 실리적 줄서기가 일상화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악수는 하고 있지만 주먹은 여전히 쥐고 있는 형국입니다. 세계적인 정치학자인 옌쉐퉁 칭화대 국제관계연구원 명예원장은 2035년이 되면 미국이 중국에 대해 가졌던 명확한 전략적 우위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발간한 저서 '역사의 굴절: 국제 형세와 질서 2025-2035'를 통해 향후 10년간 양국 관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했습니다.
2035년 미중 관계 전망: 대등한 경쟁의 시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옌쉐퉁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동안 미중 간의 전략적 경쟁이 정점에 달하며 위기가 고조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 이후의 행정부에서는 직접적인 전쟁의 위험이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는 양국이 서로를 압도하기 어려운 '대등한 발판' 위에 서게 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슈별 줄서기와 중립 지대의 부상
미래의 국제 질서는 단순한 진영 논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옌쉐퉁 교수는 2035년경에는 사안에 따라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는 '이슈 기반의 줄서기'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와 브라질은 미국보다 중국과 더 강력한 전략적 유대를 맺을 것이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는 양대 강국 사이에서 중립을 지키며 실리를 챙기는 '헤징' 전략을 취할 전망입니다.
반면 인도, 일본, 영국은 여전히 미국과 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지만, 과거처럼 미국의 대중국 봉쇄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미국의 동맹국들조차 자국의 경제적, 전략적 이익을 우선시하며 개별적인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합니다.
기자
관련 기사
트럼프와 푸틴이 각각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화려한 의전 뒤에 숨은 상징과 개인적 유대의 의미를 짚는다.
미중 정상회담 직후 푸틴이 베이징을 찾았다. 중국은 미국과 화해하면서 러시아와도 밀착을 유지할 수 있을까? 세 강대국의 삼각 외교를 분석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이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파키스탄 총리가 같은 달 베이징을 찾는다. 한 달 안에 세 강대국 지도자를 맞이하는 중국의 외교적 의미를 분석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화려한 환대와 건배 뒤에 남은 것은 무엇인가. 관세, 이란, 대만을 둘러싼 복잡한 셈법을 분석한다.
의견
이 기사에 대한 생각을 나눠주세요
로그인하고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