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變近五年,緬甸為何此刻辦大選?北京身影下的權力棋局
緬甸軍政府在2021年政變後近五年宣布舉行大選,但主要反對黨全民盟遭禁止參選,選舉公正性備受質疑。本文深入分析中國如何扭轉戰局,以及這場選舉如何成為軍方鞏固權力、削弱反對派的政治盤算。
緬甸軍政府領導人敏昂萊(Min Aung Hlaing)在2021年2月奪取政權時,曾承諾將舉行新的選舉。近五年過去,在一場造成數萬人死亡、數百萬人流離失所的內戰後,他終於準備兌現承諾。然而,鑑於廣受歡迎的全國民主聯盟(NLD)已被禁止參選,沒有人預期這會是一場自由或公平的選舉。那麼,為何選在此時?為何拖延至今?答案直指軍政府的主要支持者——中國,以及國內已然逆轉的軍事力量平衡。
就在一年前,緬甸軍政府的統治看似岌岌可危。2023年底,由三大民族武裝組成的「三兄弟聯盟」強勢參戰,引發全國反抗力量發動新一輪攻勢,軍方在接下來的一年裡節節敗退,重要城鎮與軍事據點如骨牌般倒下。正當軍事獨裁政權瀕臨崩潰之際,中國以前所未有的力度介入,徹底扭轉了戰局。
中方的壓力包括關閉這些武裝團體賴以生存的邊境口岸,並要求其將佔領的關鍵城鎮交還軍政府。例如,2025年4月,在中國官員的監督下,MNDAA未經戰鬥就將撣邦北部最大城鎮臘戍交還給軍政府。這些舉措使軍方得以騰出兵力,轉向其他戰區,尤其是在該國東南部打擊民主派團體,戰場形勢隨之逆轉。如今,軍政府的存續幾乎完全仰仗中國,因此再也無法違逆北京要求舉行選舉的政治旨意。
智庫「國際危機組織」的緬甸問題高級顧問理查德·霍西(Richard Horsey)直言:「這並非一場政治轉型,而是一場為鞏固軍事統治而披上薄薄文人外衣的程序性演習。」權力幾乎肯定會繼續集中在敏昂萊手中。事實上,選舉的規則設計確保了軍方牢牢掌控結果。
根據軍方的選舉計劃,全國有近40%的鎮區將不舉行投票。然而,依據軍方制定的2008年憲法,軍方可直接任命25%的國會議員。由於大量選區被取消,軍方任命議員在國會中的實際佔比將遠超25%。這意味著,敏昂萊將能輕易操控選舉結果,防範來自親軍方陣營其他派系的挑戰。
選舉的時機也對反對派民族團結政府(NUG)構成了沉重打擊。NUG的合法性源於NLD在2020年選舉中的壓倒性勝利,但隨著五年任期即將屆滿,其授權正當性也將隨之失效。近年來,NUG的政治和軍事影響力不斷下滑,它被中國視為過於親西方,因而被邊境的民族武裝團體敬而遠之,同時也未能真正指揮和統一政變後如雨後春筍般出現的眾多民主派民兵組織,使其在任何潛在的和平談判中都無足輕重。
這場選舉並非緬甸邁向民主的轉捩點,而是軍方精心設計的權力鞏固劇本。其目的在於披上「文人治理」的外衣,以應對中國等國際行為者的壓力,同時確保敏昂萊的絕對權力不受挑戰。選舉結果早已注定,緬甸將進入一個軍方在幕後操控、文人政府在台前表演的「雙軌制」新階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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