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전 MMA 참석, 박재범의 신인 LNGSHOT이 쏜 신호탄
2025 멜론 뮤직 어워드에 깜짝 등장한 박재범의 신인 보이그룹 LNGSHOT. 이들의 파격적인 데뷔 전 행보가 K팝 시장에 던지는 의미를 PRISM이 분석합니다.
2025년 12월 20일, K팝 팬들의 시선이 멜론 뮤직 어워드(MMA)에 쏠렸다. 화려한 수상자들 사이에서, 아직 데뷔조차 하지 않은 한 그룹이 포착되었기 때문이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아티스트 박재범이 론칭하는 신인 보이그룹 ‘LNGSHOT’(롱샷)이다.
어제(20일) 열린 2025 멜론 뮤직 어워드는 K팝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성대한 축제였다. 하지만 이날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예기치 못한 ‘손님’이었다. 가요계 관계자에 따르면, LNGSHOT 멤버들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선배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지켜봤다. 공식 음원이나 뮤직비디오 하나 공개되지 않은 그룹이 국내 주요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LNGSHOT은 아티스트이자 프로듀서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박재범이 오랜 기간 준비해 온 프로젝트로 알려져 K팝 팬들 사이에서 이미 높은 기대를 모아왔다. 박재범은 과거 여러 차례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아이돌 그룹을 제작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MMA 참석은 그 결과물이 세상에 나오기 직전, 시장의 반응을 떠보고 기대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기존의 K팝 데뷔 공식은 철저히 베일에 싸인 채 티저 이미지, 영상, 음원 순으로 순차적으로 공개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그룹이 쏟아지는 K팝 시장에서 이러한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다. LNGSHOT의 이번 ‘선(先)노출’ 전략은 콘텐츠 공개에 앞서 그룹의 존재 자체를 대중에게 먼저 각인시키는, 과감한 출사표나 다름없다.
PRISM Insight: LNGSHOT의 MMA 등장은 K팝 프로모션 공식이 '선공개 후데뷔'에서 '선노출 후세계관 구축'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음악 콘텐츠에 앞서 대형 시상식이라는 권위 있는 무대를 통해 그룹의 존재감과 비주얼을 먼저 각인시키는 전략은, 포화 상태인 한국 K팝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도의 심리전이다. 이는 데뷔를 단순한 음원 발표가 아닌, 하나의 '사건'으로 만들려는 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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