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7% 득표로 확정된 마마디 둠부야 기니 대통령 취임과 향후 과제
2021년 쿠데타로 집권한 마마디 둠부야 장군이 2026년 1월 기니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86.7%의 득표율과 7년으로 늘어난 임기 등 기니 정치의 향방을 분석합니다.
군복을 벗고 전통 의상을 입었지만 그 장악력은 여전합니다. 2021년 군사 쿠데타를 이끌었던 마마디 둠부야(Mamady Doumbouya) 장군이 이제 서아프리카 기니의 합법적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26년 1월 17일(현지시간) 수도 코나크리 외곽의 란사나 콩테 경기장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수만 명의 지지자가 운집했습니다. 둠부야는 지난달 실시된 대선에서 86.7%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4년 전 그가 알파 콩테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투표입니다.
마마디 둠부야 기니 대통령 취임 배경과 국제적 시선
이번 취임은 단순한 통치권 승계를 넘어 기니 정치 체제의 중대한 변화를 의미합니다. 2025년 9월 통과된 새 헌법은 군부 지도자의 대선 출마를 허용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 임기를 기존 5년에서 7년으로 연장했습니다. 둠부야는 취임 선서에서 "헌법과 법률, 사법적 결정을 충실히 준수하고 집행할 것"을 맹세했습니다.
행사에는 르완다, 세네갈 등 아프리카 인근 국가 정상들을 비롯해 중국, 미국, 프랑스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2020년 쿠데타로 집권한 말리의 아시미 고이타 장군도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습니다.
민주주의의 회귀인가, 권위주의의 고착인가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주요 야권 인사들은 해외 망명 중이거나 이번 선거를 거부하며 보이콧을 선언했습니다. 반대파들은 둠부야가 시민의 자유를 억압하고 시위를 금지하며 정적들을 탄압해왔다고 비판합니다. 반면 둠부야 측은 알파 콩테 시절의 부패와 경제 실정을 바로잡기 위해 군사 개입이 불가피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인구의 약 52%가 빈곤선 아래에 머물고 있는 기니의 경제적 상황도 둠부야의 최대 과제입니다. 그는 세계 최대 규모의 보크사이트 매장량과 철광석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활용해 국가 경제를 재건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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