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베킨세일 체중 감량 논란, 슬픔과 트라우마가 부른 '신체 셧다운'

악플은 쏟아졌지만 침묵은 길지 않았습니다. 영화 '언더월드'의 스타 케이트 베킨세일이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외모를 비난하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했습니다. 그는 최근 눈에 띄게 수척해진 모습으로 팬들의 걱정과 일부 누리꾼의 날 선 비판을 동시에 받아왔습니다. 베킨세일은 이번 '공개 선언'을 통해 자신이 겪고 있는 급격한 신체 변화가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닌, 거듭된 상실로 인한 충격과 트라우마의 결과임을 명확히 했습니다.

케이트 베킨세일 체중 감량 원인과 가족의 비보

베킨세일의 고백에 따르면, 그의 신체는 지난 2년간 연이은 가족의 죽음을 겪으며 문자 그대로 '폐쇄(Closed down)'되었습니다. 2024년 1월 의붓아버지인 배우 로이 배터즈비가 세상을 떠난 데 이어, 2025년 7월에는 어머니인 주디 로마저 암 투병 끝에 78세의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베킨세일은 인스타그램 릴스를 통해 "거식증처럼 의지로 굶는 것이 아니라, 충격과 트라우마로 인해 몸이 멈춰버린 것"이라며, 생존자 죄책감으로 인해 식욕을 잃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셀러브리티를 향한 무례한 시선에 대한 경고

그는 가족의 고통스러운 마지막을 지켜보며 스스로를 돌볼 여력이 없었음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타인의 외모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누리꾼들을 향해 "나는 다른 사람의 외모에 대해 지저분한 말을 하지 않도록 교육받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베킨세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번 달 초, 켈리 오스본 역시 아버지 오지 오스본의 사망 이후 쏟아진 외모 지적에 대해 "내 삶이 뒤집혔는데 어떻게 아무렇지 않은 척 돌아오길 바라느냐"며 분노를 표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