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2026 신년사 분석: 대만 통일 '필연'과 기술 자강론

중국의 기적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지만, 대만을 향한 메시지는 그 어느 때보다 단호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 12월 31일 저녁, TV로 중계된 신년사를 통해 2026년 국정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연설은 미국과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내부 경제 결속과 외부 주권 수호 의지를 동시에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진핑 2026 신년사: 대만 통일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신년사에서 대만 문제를 언급하며 조국 통일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안 국민은 피로 맺어진 혈육임을 내세우며 통일의 당위성을 재확인했다.

제15차 5개년 계획의 서막과 기술 자강

경제 분야에서 시 주석은 2026년부터 시작되는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고품질 발전을 꾸준히 추진해 '중국의 기적' 다음 장을 써 내려가야 한다고 독려했다. 특히 반도체와 AI 분야의 성과를 직접 언급하며 기술 자립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